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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장 '강주아오대교'…중국 '토목 굴기' 과시

시진핑도 참석 23일 개통식
홍콩·광둥성·마카오 26마일

중국의 '토목 굴기'를 상징하는 세계 최장의 다리로 홍콩과 광둥성 주하이 마카오를 잇는 강주아오 대교 개통식이 23일(현지시간) 열렸다.

6차선 총연장 55㎞(26마일)로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2.8㎞)보다 20배나 긴 강주아오 대교는 22.9㎞의 교량 구간과 6.7㎞ 해저터널 구간 터널 양쪽의 인공섬 출.입경 시설 등으로 구성됐다.

양쪽의 교량 구간과 가운데 해저터널 구간이 해상에 건설된 두 개의 인공섬을 통해 연결됐다. 해저터널 구간은 30만t급 유조선이 통항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해저터널은 수심 40 지점에 33개의 튜브를 연결해 만드는 고난도 공정으로 건설됐으며 전체 길이가 6.7㎞로 세계 최장을 자랑한다.



세계 최장의 해저 침매터널(완성한 터널을 바닷속에 묻는 공법) 세계 최장의 철골 교체(다리 몸체) 등 강주아오 대교는 세계 최고 기록을 여럿 보유하고 있다.

강주아오 대교는 본체 구조물 공사에만 40만t의 철강이 투입됐다. 이는 프랑스 파리 에펠탑의 40여 배에 해당하는 무게이다.

1957년 양쯔 강에 놓인 최초의 다리인 우한의 창장대교가 자체 기술력 부족으로 옛 소련의 원조와 기술 지원을 받아 완성됐던 것에 비춰보면 가히 중국의 '토목 굴기'라고 일컬을 만하다.

중국 건설업계는 강주아오 대교에 대해 '세계 7대 기적의 하나'라며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16급 태풍과 규모 8.0의 지진을 견딜 수 있으며 120년간 사용이 가능하다.

전체 건설비가 890억홍콩달러(약 115억달러)에 달한다.

이 다리의 건설로 홍콩과 중국 본토의 지리적.경제적 통합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선전 등 광둥 성 9개 도시와 홍콩 마카오를 묶어 실리콘밸리와 같은 세계적인 혁신 경제권으로 개발하려는 중국 정부의 대만구(Great Bay Area) 계획도 실행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강주아오 대교는 24일부터 정식으로 차량 운행이 허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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