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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정상회담서 '무역전쟁' 해결 기대 안해"

백악관 경제위원장 발언
내달말 G20서 만날 예정
장기화·확전 가능성 제기

래리 커들로(사진)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23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내달 말 정상회담 개최 일정을 확인하면서 이 자리에서 미.중 무역전쟁 해결의 실마리가 마련될 것이라고 기대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갈수록 격화하는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커들로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미.중 정상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잠시 만날 것"이라면서 양국 간 진행 중인 무역분쟁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정상회담 일정은 G20 정상회의 정식 개막일 하루 전인 11월 29일로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커들로 위원장은 "미국의 요구사항들은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적 재산권 탈취 강제적 기술이전 농산물에 대한 관세 문제 등을 포함 기본적인 원칙과 통상 규칙에 대한 광범위한 합의가 이뤄진다면 가장 환영할 만한 일일 것이라면서도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 간에 중대한 돌파구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는다고 경고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앞서 커들로 위원장은 지난 21일 파이낸셜타임스(FT)와 한 인터뷰에서 "우리는 그들(중국)에 기술 관련 등에 대한 요구사항이 당긴 세부 목록을 줬다. 문제는 그들이 이에 어떠한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시 주석과 공산당이 결단해야 하지만 아직도 결단하지 않았거나 아무것도 하지 않기로 한 것 같다고 비판한 바 있다. 중국이 미국 측의 요구에 반응하지 않으며 협상에 제대로 응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앞서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도 21일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팀이 이번 정상회담과 관련 무역 문제 해결에 대한 큰 기대를 걸지 않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번 회담을 시 주석과 개인적인 소통을 다시 하는 자리로 여기고 있지 구체적인 논의로 들어가는 만남으로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한 관세를 완화할 의도가 없으며 중국 지도자들이 관세 문제로 더 고통을 느끼기를 원한다는 의중을 최근 사적인 자리에서 내비쳤다고 전했다.

미.중간 무역분쟁이 당장 해결의 모멘텀을 찾지 못하는 가운데 중.단거리 탄도.순항미사일의 생산과 실험 배치의 전면 금지를 골자로 하는 미.러간 중거리 핵전력 조약(INF) 갈등을 둘러싸고 미국이 중국도 INF 당사자에 포함해야 한다고 요구하는 등 미.중간 갈등은 확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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