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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료 '사용시간 요금제' 선택 가능…피크타임엔 높은 요율

3월부터 순차적 시행
LADWP고객 해당 안 돼

가주 700만 가구가 올해 3월부터 새로운 전기료 부과 방식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새로운 방식은 '사용시간 요금제(time-of-use rates)'로 전기 사용량이 많은 피크타임을 피하면 전기료을 아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가주의 경우 하루 중에는 저녁, 계절로는 여름철에 전기 사용량이 많다.

소비자들은 전기료를 아끼고 전력생산에 필요한 화석연료 사용을 줄임으로써 지구온난화 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목적에 따른 것이다.

가주 공공요금위원회는 3년 전부터 주요 전력공급 업체인 남가주에디슨(SCE), 퍼시픽 G&E, 샌디에이고 G&E에 기존 요금제(사용량 누진세)에서 시간요금제로 전환할 것을 지시했다. 샌디에이고 G&E는 오는 3월부터, SCE와 퍼시픽 G&E는 2020년 10월부터 시간요금제를 시작할 예정이다. LADWP 고객은 해당하지 않는다. 물론, 소비자는 언제든 기존 요금제로 바꿀 수도 있다. 하지만,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오하이오주립대 연구팀이 SCE의 시간제요금 파일럿 프로그램을 분석한 것에 따르면 전기료 절약이 기대치에 못미쳤거나 더 내는 케이스들도 있었다는 것이다.



SCE는 피크타임 요금안으로 소비자들이 ▶오후 4~9시 사용시에는 여름철 주중 요금 보다 60% 높게 ▶오후 5~8시에는 여름철 주중요금의 두 배 옵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요금이 비싼 시간대에는 사용량을 줄이고, 오프피크타임 할인제도 있는 만큼 전기 사용량이 많은 물건들은 이런 때 이용하면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생활 습관 변화가 쉽지 않아 전기세를 더 많이 내는 경우도 있다는 분석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파일럿 프로그램 참여자의 10%는 고지서 요금이 줄었지만 25%는 오히려 올랐고, 나머지 65%는 이전과 별 차이가 없었다.

피크타임 전기 사용량도 3~5% 밖에 줄지 않았고, 그로 인한 전기료 절감도 0~2%로 미미했다.

이에 대해, 가주유틸리티위원회 측은 "시간요금제 변경 필요성과 오프피크타임에 전기차나 배터리를 충전하는 등 현명한 절약방안에 대한 홍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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