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화나 합법화 통증치료 때문에 관심"
성인 응답자 85%가 답해
'오락 목적'은 절반 안돼
시장조사 업체 '닐슨'이 21세 이상을 대상으로 기호용 마리화나가 합법화될 경우, 사용 이유를 묻는 질문에 100명 중 85명이 '만성적인 통증 완화'라고 답했다.
이어 '정신건강 증진'과 '경미한 부상 해소'가 각각 82%와 81%로 그 뒤를 따랐다. 그 다음으로는 불면증(77%), 긴장 완화(74%), 고통과 상관없는 질병 치료(63%), 불안 및 질병 예방(60%) 등 순이었다. 이번 설문조사는 복수 응답이 가능하도록 이뤄졌다.
향정신성 효과 관련 답변 중에서는 '친구 또는 가족과 좋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가 48%로 가장 높았고 '집에서의 오락용 목적'도 46%로 조사됐다.
마리화나의 향정신성 효과 보다는 통증과 질병 치료를 위해서 사용하겠다는 응답자가 더 많은 셈이다.
가벼운 통증이나 불안 등으로 비처방약을 구입한 응답자의 88%는 두통과 편두통에 따른 고통을 줄이기 위해 마라화나를 써보겠다고 답했다.
또 등과 목 통증(64%), 관절염(63%), 여성 질환 및 통증(60%)도 꽤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금연 목적이라고 답한 응답자도 19%나 됐다.
전문가들은 조사 결과가 심한 통증, 근육 경련에 의한 다발성 경화증, 화학요법에 의한 메스꺼움을 완화하는 데 마리화나가 도움이 된다는 의학적 연구와 일맥상통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워싱턴DC를 포함한 34개 주에서는 의료용 마리화나 사용을 허용하고 있으며,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10개 주에서는 기호용 마리화나 사용도 합법화됐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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