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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에버21 위기설' 한인 금융권에도 여파

은행 거래 고객 파악 나서
담보 점검·이자율 등 확인
일부 팩토링 AR 취급 중단

한인 최대 의류업체인 '포에버21'의 유동성 위기 소식파장이 이미 납품 업체와 한인 금융권에도 미치고 있다.

한인 은행권은 포에버21과 직간접으로 거래를 하는 고객들의 재무 상태 파악에 나섰으며, 일부 팩토링 업체는 포에버21 거래업체에 대한 지급보증(개런티)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들은 포에버21과 직간접으로 거래가 있는 대출 고객의 경우 담보 설정 유무와 이자율 확인, 재정상황 점검 등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은행에 미칠 영향 등도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한인 은행 관계자는 "포에버21과 연결된 한인 업체가 많아 문제가 생기면 은행권에도 상당한 충격이 있을 것"이라며 "다양한 경우에 대비한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포에버21에 관한 소문은 이미 2~3년 전부터 있어 포에버21에 대한 납품 의존도가 높은 업체는 추가 부동산 담보 설정 등의 조치를 취했다"며 "그래도 신중을 기하는 편이 낫다는 판단에 재검토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부터 자바시장에 포에버21의 유동성 문제 소문이 돌면서 일부 은행은 '포에버21에 대한 비즈니스 의존도'를 의류업체 대출 심사기준의 하나로 사용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부동산 담보 확대와 비즈니스라인오브크레딧을 축소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외상매출채권(AR)을 매입한 후 자금을 융통해 주는 한인 팩토링 업계도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일부는 이미 포에버21이 발행한 AR을 받지 않고 있어 납품 업체들은 자금 회전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한 납품 업체 관계자는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며 "포에버21이 규모가 커지면서 구매라인을 자바시장에서 중국, 동남아, 한국 등으로 전환했기 때문에 포에버21에 문제가 생길 경우 그 파급 효과는 예상보다 더 커질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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