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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선밸리 '왕대추 고추장' 맛보세요" 조수아 팜 진병구 대표

900주 대추 농장 구입 올해 초 귀농
된장·간장 등 제대로 된 장 공급할터

"홍천에 사는 처형에게서 고추장, 된장 담는 법을 전수 받았습니다. 장을 담가서 주변에 나눠 주다가 본격적으로 장을 담가 보고 싶어서 넓은 곳으로 이사왔습니다."

루선밸리 '조수아 팜'의 진병구(69) 대표는 대추 900주가 심어진 농장을 올해 초 구입해 귀농했다. 가든그로브에서 살 때 뒷마당이 넓어서 채소와 50여 종의 과실수를 키우면서 농사가 취미가 됐다. 초보 귀농인이지만 농사 경력은 짧지않다. 수퍼 도라지를 포함하여 각종 채소와 매실, 피스타치오 와 과실수 등을 재배하는 비닐 하우스가 농장 앞마당을 채우고 있다. 고추장, 된장 독 50여 개도 한 켠을 차지하고 있다.

그는 고추장 독을 열고 '왕대추 고추장'을 맛보라며 건넸다.

"대추를 푹 삶아서 건더기는 건져내고 그 대추액에 100% 한국산 고춧가루와 신안 소금을 이용하여 전통방식으로 고추장을 담급니다. 콩은 유전자 변형하지 않은(Non-GMO) 캔자스 콩을 구입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는 눈가림으로 대충 만드는 장이 아니라 제대로 된 '대추 고추장'을 담갔다고 자신했다. 올해부터는 직접 재배한 오개닉 대추를 이용해 고추장을 담글 계획이다.



귀농 전에는 스포츠용품 숍을 운영하며 오렌지 카운티 체육회장, 한인회 이사장 등 단체활동을 활발하게했다. 83년도에는 축구팀을 창설하여 축구 붐에 일조를 하기도 했다.

시골로 들어와서 좋은 점이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아침에 창가 소파에 앉아 일출을 보는 것이 가장 좋다"고 대답했다.

고희를 앞둔 나이에도 요즘은 대추나무 도장지(위로 뻗어나온 새 순) 제거에 바쁘다. 수형이 나빠지고 열매로 가야 할 양분을 뺏아가기 때문에 제거해 해주어야 한다.

아침에 두어 시간 일하고 오후에는 쉰다. 10에이커 농장이라지만 부부가 한 줄 두 줄씩 나무를 손보다 보면 어느덧 일이 마무리 된다고 했다. 시골에 들어온 이상 일에 쫓기지 않고 최대한 망중한을 즐길 생각이다. 그리고 대추 고추장을 비롯하여 간장, 된장, 막장(간장을 안뽑은 된장)을 만들어 제대로 공급해 볼 계획이다.

▶문의: (714)334-5433


이재호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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