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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학년을 위한 대입 준비법…과외활동은 양 보다 질이 우선이다

[에듀 포스팅] 잘못 알려진 대입 심사 기준
에세이 통해서 지원자 진짜 모습 평가해
어려운 과목보다 자신있는 수업 택해야

12학년 학생들의 갈 길이 정해졌다. 합격한 학교들 중 하나를 골라 등록하거나, 아니면 편입하더라도 반드시 1지망 대학으로 가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커뮤니티 칼리지에 등록하는 학생들로 나뉘어질 것이다.

이제는 곧 방학이 시작됨과 동시에 12학년에 진학하는 현 11학년들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입시전쟁에 돌입해야 할 시기다. 조기지원을 염두에 두고 있는 학생이라면 11월 1일까지 이제 6월의 시간이 남았다.

이 기간에 입시후보로서의 자기의 등급을 한단계, 가능하다면 두단계, 세단계까지 끌어올려야 한다. 어떻게 하면 자신이 지금 가지고 있는 것 보다 나은 '탐다는 신입생 후보'가 될 수 있을까. 이에대해 워싱턴 포스트가 최근 소개한 ' 잘 못 알려진 대입심사 기준'이란 기사를 정리했다.

대학이 어떤 기준으로 합격생과 불합격생을 가려내는 지 좀 더 정확히 알면 좀 더 합격점에 가까이 도달할 수 있지 않을까.



"에세이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여전히 많은 학생이 에세이의 비중을 낮게 평가하는 경우가 많다. 대학마다 지원자 수가 높아질수록 입학사정관들이 더 많은 에세이를 읽어야 하고, 따라서 에세이를 하나하나 다 읽을 여유가 없다고 느끼는 것이다.

대학마다 이러한 추측이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다. (필자가 UC버클리 입학국장과 인터뷰에서 알아본 바에 따르면 버클리의 경우 모든 지원서를 합격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원서는 1점, 가능성이 가장 낮은 지원서는 5점으로 일단 분류를 한 후 5점 지원서는 에세이를 읽지 않은 상태에서 폐기된다고 한다) .

그러나 분명한 것은 어느 대학이든지 합격과 불합격의 경계선에 있는 후보생의 경우 잘 쓴 에세이가 합격생으로 만들 수도 있고, 혹은 아주 낮은 평가의 에세이가 불합격생으로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이다.

여기서 낮게 평가받은 에세이란, 학생 본인이 아닌 어른이 쓴 것 같다는 느낌을 준다든가, 아니면 맥락이 없는 에세이를 말한다.

"과외활동은 많을수록 좋다"

많은 고등학교들에서 마치 경쟁하듯 예전에는 찾아볼 수 없었던 다양하고도 많은 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이 많은 클럽활동을 할수록 대학지원서에 좋아보일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심지어 대입자문서비스 기관에서조차 가능한 다양하고 많은 과외활동을 해서 대입지원서를 화려하게 하라고 조언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는 시대에 뒤떨어진 조언이다.

최근의 흐름을 살펴보면 대학이 원하는 학생들은 더는 'well-rounded', 즉 음악도 하고 축구도 하고, 수영도 하고, 디베이트도 하고, 봉사까지 하는 그런 학생이 아니다.

대학이 찾는 학생들은 이보다 'hyper-developed' 학생들이다. 즉 한 두 가지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학생들이다. 대학이 캠퍼스 구성원을 찾는 기준은 '다양성'이다.

이는 비단 출신지역 분 아니라, 이런 학생, 저런 학생들이다. 비올라를 엄청 잘하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스포츠 스타도 필요하고, 때론 여러 가지 클럽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마당발도 필요한 것이다.

따라서 대학입학 사정관들이 찾는 학생은 바로 '내가 좋아하는 일을 잘 하는 학생'인 것이다.

"아이비리그 대학의 경쟁률이 가장 높다"

브라운, 컬럼비아, 코넬, 다트머스, 하버드, 유펜, 프린스턴, 예일 등 8개 대학을 일컫는 아이비리그 입학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국내에는 아이비리그보다 까다롭게 합격생을 가려내는 학교들도 여럿 있다.

지난해 하버드는 5.4%의 학생들에게 합격 통지서를 발송했지만 코넬은 13%의 학생을 합격시켰다. 스탠퍼드, MIT, 캘텍, 시카고 대학 등은 모두 8% 이하의 합격률을 보인다. 뿐만 아니라 리버럴 아츠 등은 때론 굉장히 까다로운 심사기준, 혹은 제 각각의 특이한 심사기준을 적용하기도 한다.

한 예로 세인트 제임스 칼리지의 경우 아무리 뛰어난 엔지니어링 학생이라도 12학년 선택하는 과목 중 인문계가 약하다고 느껴질 경우 가차없이 떨어뜨리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아이비리그에는 합격했어도 정작 가장 가고 싶었던 소규모 리버럴 아츠 칼리지에서 불합격하는 경우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따라서 1지망 대학의 합격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해당 대학의 심사기준을 정확히 파악하고 준비하는 요령이 필요한 것이다.

"일반 클래스에서 A 받는 것보다는 그래도 AP반에 있는 게 유리하다"

오랜기간 정답 없이 참으로 많은 학생, 학부모, 고교 카운슬러들을 고민하게 하고 있는 것이 이와 유사한 질문이다.

그러나 최근 트렌드를 보면 무리하게 많은 AP클래스를 선택하거나, 자신과 맞지 않는 부담스런 AP과목을 선택해서 C를 성적표에 올리는 것보다는 AP수를 한두 개 줄여서라도 C는 없애고, 올 A에 가까운 성적표를 유지하는 것이 유리하다.

특히 무리한 AP과목 하나 때문에 모든 에너지를 소진하고, 그나마 자신있던 과목에서까지 좋지 않은 성적을 내는 실수를 범하기 쉽다. 상위권 대학은 물론이고, 어느 대학에서 C학점이 좋아보일 리는 없다. 그렇다고 이미 C학점을 가지고 있는 10학년, 11학년 학생들이 절망하기는 이르다.

절망하기보다는 남은 시간 동안 문제의 C학점을 보충할 방법을 찾아보는 게 현명한 길이다.


김소영 원장 / 게이트웨이 아카데미 LA/발렌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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