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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저퍼머넨트 의대 패서디나 캠퍼스 공개…6월부터 의대 지원서 접수…2020년 첫 수업

첫 해 입학생 48명 학비 면제 MCAT 점수·추천서는 3-6개

패서디나에 오픈하는 카이저퍼머넨트 의대(Kaiser Permanente School of Medicine) 가 패서디나 캠퍼스를 공개하고 오는 6월부터 지원서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합격하는 의대생들은 2020년 여름부터 본격적으로 수업을 받게 된다. 무엇보다 첫 5년동안 지원해 등록하는 의대생의 학비를 모두 면제한다고 공약해 눈길을 끌고 있다.

<본지 2월 20일자 a-2면>

카이저 의대 학비는 1년에 5만4719달러.



카이저 의대는 오는 2024년까지 입학하는 의대생의 학비와 연간 6538달러에 달하는 의료보험료를 모두 면제한다.

단, 생활비와 교재비는 개인 부담이다. 또한 합격후 등록의사를 밝힐 때 내야 하는 수수료 100달러는 개인 부담이다. 카이저 의대에 따르면 의대 1년 간 드는 생활비는 3만4500달러 정도다.

통합의료관리 협력단체인 '카이저 퍼머넨트'가 설립하는 이 의대는 오픈하기 전부터 의료계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아왔다. 무엇보다 의대생들이 LA를 비롯해 다우니, 파노라마시티, 폰태나, 사우스베이, 웨스트LA까지 남가주 6곳에 있는 메디칼센터에서 임상실습 과정(Longitudinal Integrated Clerkship)을 할 수 있고 또 미 전역과 남가주에 있는 클리닉에서 환자를 돌보며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어 경험을 쌓은 전문가를 빠르게 배출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꼽혀 왔다. 카이저 의대가 공개한 입학 관련 정보를 소개한다.

◆입학 정보

카이저 의대가 첫 해 선발할 신입생 규모는 48명. 기존과 다른 의학 개념을 갖춘 의사를 배출한다는 목표다. 질병을 치류하는 의사의 역활에서 환자의 웰빙과 건강을 지키는 전문의 역할을 확대, 지도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환자와 의사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고 환자 중심의 의료정책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카이저 의대는 이러한 목표에 맞는 지원자들을 선발하게 된다. 이를 위해 학업 성적 외에도 팀워크를 할 수 있는 협동정신과 대화능력, 창의적이며 다양한 리소스를 활용할 수 있는 응용력, 타문화를 흡수하고 이해하는 공감능력, 열정과 인내심, 책임감, 자기인식 등을 갖췄는지를 본다고 설명했다. 지원서 접수 때 제출하는 추천서에도 관련 내용이 포함돼 있는지 눈여겨 본다고 공개했다.

지원서 심사 과정은 다른 일반 의대와 비슷하다. 지원서 접수 절차나 심사 과정은 미의대협의회(AAMC)의 절차와 동일하다. 1차 지원서 마감일은 10월 1일이며, 지원자는 학사 학위를 갖고 있어야 한다. 1차 지원서 접수시 의대 입학시험(MCAT) 점수와 학부 성적표, 추천서를 제출해야 하며 여러 차례 미니 인터뷰를 거쳐 최종 합격자로 뽑힌다.

추천서는 3~6개까지 접수할 수 있다. 카이저 의대는 지원자의 학업 성적과 개인적 특성을 잘 아는 전문가가 쓴 추천서를 조언했다.

1차 지원서 심사에 합격한 학생들은 2차 지원서를 제출해야 한다. 또 온라인으로 치러지는 상황판단테스트(SJT·Situational Judgement Test)도 통과해야 한다. 이 테스트는 의대 지원자들의 대인관계 및 대인관계 능력을 측정하는 것이다. 중요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의사로서의 결정 능력에 대한 통찰력을 학교가 판단할 수 있도록 구성된 시험으로, 구체적인 시나리오에 대응하는 질문을 받게 된다. 시험은 컴퓨터로 치러진다.

2차 지원서와 상황판단 테스트를 통과하면 여러 차례에 걸쳐 인터뷰를 받는다. 인터뷰 종류는 모두 2가지. 먼저 '다중미니인터뷰(Multiple Mini-interview)'로 불리는 이 시간은 교수들로 구성된 전통적인 일대일 면접이다.

면접관은 인터뷰 질문을 통해 지원자의 도덕적 사고와 윤리적인 의사결정 능력, 대인관계와 의사소통 능력, 성품, 특성 등을 평가한다.

'인터뷰데이(Interview Day)'는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거의 하루 종일 진행된다. 아침식사후 학장과 인사하고, 입학사정관이 참여하는 오리엔테이션, 캠퍼스 투어, 지도교수들과 점심식사를 함께하는 스케줄로 꾸며진다. 이런 과정들을 거쳐 최종 합격 통보를 받은 지원자들은 내년 4월 말까지 등록하면 여름부터 정식으로 수업을 듣게 된다.

최종 합격자들은 학교를 다시 한번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주로 3월에 진행되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통해서다. 보통 1박 2일로 진행되는 이 시간에는 교수 외에 함께 공부할 동기들도 만날 수 있다. 또 수업과정과 교육내용 등도 듣게 된다.

카이저 의대 관계자는 "지원서 접수 절차나 심사 과정은 전국의대협회(AAMC)의 절차와 동일하다"며 "우리는 새롭게 시작하는 학교인 만큼 열정적이면서도 지역 커뮤니티에 관심있는 학생들이 많이 지원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MCAT 준비하기

MCAT 시험일은 1월부터 9월까지 있는데 보통 여름방학 기간중에 많이 응시한다. US뉴스는 기존의 공부하던 방식으로 시험을 준비하는 것이 점수를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무엇보다 시험 일주일 전에는 교재를 이용해 복습해야 그동안 배운 내용을 잊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동안 공부해왔던 문제집이나 노트카드, 플래시카드, 답답이 적힌 문제집 등을 반복해 보고 풀어보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그 이유는 시험장에 들어설 때 생겨난 긴장감으로 그동안 배운 내용을 까맣게 잊어버리는 사태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중요한 점은 충분한 휴식이다. 아무리 공부를 많이 했어도 시험을 졸면서 볼 수는 없다. US뉴스는 시험 전날은 일찍 잠자리에 들고 충분히 수면을 취해 시험시간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시험장소나 시험 규정을 충분히 이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US뉴스는 "누구나 다 아는 상식이라고 생각하고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지만 의외로 시험장에 반입할 수 없는 물건을 가져 갔다가 시험장에 들어가지 못하는 경우가 꽤 많다"며 가능한 시험장 규정은 전날 충분히 읽어볼 것을 권했다.

이밖에도 섹션별 시험시간은 어떻게 되는 지, 휴식시간에 간단한 스낵은 먹을 수 있는 지 등을 알아둔다면 6시간이 넘는 시험시간을 잘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험장을 가는 방법도 미리 결정하는 것이 좋다. 직접 운전하고 간다면 주차장소와 주차장에서 시험장까지의 이동거리 등을 파악해 일찍 출발해야 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정류장, 도착 시간 등을 확인해야 시험장에 늦지 않게 도착할 수 있다. 특히 시험이 오전 8시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시간에 맞춰 도착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해야 한다.

시험 전날은 가능한 침착하게 시간을 보내자. 집중력을 흐트러뜨리지 않게 휴대전화나 문자는 가능한 사용하지 않고, 긴장감을 높이는 약속은 시험 다음 날로 미루는 것이 좋다.

일부 수험생의 경우 긴장감을 풀기 위해 친구들과 점심 또는 저녁 약속을 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럴 경우 시험일에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US뉴스는 강조했다.

시험 당일 편안한 복장을 착용하되 시험장소가 조금 추울 수 있으니 얇은 스웨터나 자켓을 챙겨가는 것이 좋다. 뇌를 깨워주는 스낵도 가져가자. 땅콩 종류나 단단한 치즈, 고단백 스낵바 등이 좋다. 음식은 시험장 안으로 반입할 수 없지만 라커에 넣어둘 수 있다. 모닝 커피를 즐겨 마셨다면 시험일에도 꼭 커피를 마시는 것이 좋다.

시험장으로 출발하기 전 신분증을 챙겼는 지 확인하자. 대부분의 수험생이 그동안 공부했던 학습지를 챙겨가는 데 시험장에 반입할 수 없는 만큼 집에 두고 가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시험장에 들어서기 전 심호흡을 크게 3번 해보자. 긴장감을 풀어주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전국의대협회: https://students-residents.aamc.org

▶카이저퍼머넌트 의대: https://medschool.kp.org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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