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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이야기] 양파껍질처럼 벗겨지는 '울티마 툴레' 비밀

[LA중앙일보] 발행 2019/05/02 스포츠 23면 기사입력 2019/05/01 19:59

지구에서 약 65억㎞ 떨어진 카이퍼 벨트의 천체 '울티마 툴레(Ultima Thule·2014 MU69)'의 비밀이 심(深)우주 탐사선 '뉴허라이즌스'의 관측 자료를 통해 양파 껍질 벗겨지듯 속속 드러나고 있다.

지난 1월 1일 새해 벽두에 울티마 툴레에 3천540㎞ 접근한 뉴허라이즌스는 현재 시속 5만3천㎞로 카이퍼 벨트 안으로 더 깊이 들어가고 있지만 울티마 툴레 관측 기록은 내년 늦여름까지 계속 전송할 예정이어서 앞으로 태양계 형성에 관한 더 많은 내용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과학전문 매체 등에 따르면 미국항공우주국(NASA) 뉴허라이즌스 운영팀은 전날 텍사스주 우드랜즈에서 열린 제50차 달.행성 과학회의에서 첫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까지 전송된 자료를 토대로 밝혀낸 울티마 툴레에 관한 연구결과를 종합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울티마 툴레는 총 길이가 약 35㎞로 팬케이크처럼 넓적한 큰 천체 '울티마'와 공 모양의 작은 천체 '툴레'가 서로 태곳적 원형을 간직한 채 맞붙어 생성된 접촉성 천체로 확인됐다.

처음에는 눈사람 형태로 알려졌다가 나중에 전송된 자료를 통해 울티마가 공 모양이 아닌 넓적해 기괴한 형태로 확인되면서 과학자들을 놀라게 했다.

뉴허라이즌스 운영팀 책임자인 사우스웨스트연구소(SwRI) 앨런 스턴 박사는 "이런 형태의 천체는 태양계 어느 곳에서도 보지 못했던 것"이라면서 "이는 행성을 만드는 블록인 미(微)행성의 형성에 대한 이해를 원점으로 돌려놓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태양계 형성 초기의 모양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울티마와 툴레는 카이퍼 벨트의 다른 천체들처럼 서로를 돌다가 초속 약 3m로 매우 느리게 붙으며 "부드럽게" 합체했을 것으로 분석됐다. 울티마와 툴레가 잇닿아 있는 '목' 부분에서는 강한 충돌로 왜곡된 흔적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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