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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등교 쉽게 하려면 슬슬 생활리듬 맞춰라

학부모가 챙겨야 할 개학 준비

수면시간·휴대폰 줄이고
규칙적인 스케줄 지켜야

수업·교통편 미리 챙기고
교사 면담·이메일 소개도

8월이 시작됐는데 아직도 자녀가 밤 늦게까지 깨어 있다가 늦잠 자고 일어난다면 지금부터 생체리듬을 조절할 때다.

LA통합교육구(LAUSD) 개학이 2주 여 앞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이보다 앞서 베벌리, 버뱅크, 커버시티, 다우니 교육구 등 일부 교육구는 1주일 뒤인 12일과 13일 새학기를 시작한다.

오렌지카운티 지역 학교들도 개학이 다음주부터 시작된다. 풀러턴과 샌타애나 통합교육구는 오는 12일, 터스틴교육구는 오는 13일 각각 학교 문을 연다.

교육 관계자들은 "여름방학동안 느슨했던 생활습관을 지금부터 고치지 않으면 학교가 시작될 때 적응하기 힘들어진다"고 학부모들에게 조언했다.



전문가들이 밝히는 성공적인 백투스쿨 준비법을 소개한다.

생활리듬 찾기

방학동안 집에서 지켜왔던 규칙을 느슨하게 봐줬다면 다시 조절을 시작할 때다. 생활리듬을 찾는 건 학교에 처음 들어가는 킨더가튼 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모두에게 적용된다. 가장 먼저 자리를 잡아야 할 건 잠자는 시간이다. 지금부터 매일 밤 잠자리에 드는 시간을 30분 정도 앞당겨 자녀가 일찍 일어날 수 있도록 돕는다.

LA고등학교의 지경희 카운슬러는 "일반적으로 공립학교 등교 시간은 오전 7시 45분이다. 이 시간까지 등교하려면 최소한 오전 7시에는 일어나 씻고 아침을 먹어야 한다"며 "방학동안 취침시간과 기상시간을 들쭉날쭉 보낸 학생들은 개학 후 빨라진 기상시간으로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지금부터 습관이 생길 수 있도록 잠자는 시간을 조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른 교육 전문가들은 자녀가 충분한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잠잘 때 방해되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게임기 등을 방 안에서 치우고, 낮잠을 자던 아이라면 정해진 수면시간에만 잘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을 권했다.

또 자녀의 건강검진과 예방접종도 마무리짓는다. 특히 학교에 처음 등록하는 학부모의 경우 교육구에서 요구하는 예방접종 기록이 있어야 등교할 수 있는 만큼 이를 잘 챙겨야 한다.

현재 LAUSD는 일부 학교에서 운영하는 클리닉을 오픈해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건강보험이 없거나 메디캘 수혜자라면 인근 학교 클리닉을 방문해 접종받으면 된다. 클리닉 운영시간은 일반적으로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이나 일부 학교는 오전 7시30분부터 문을 열기도 한다.

여름방학 활동 마무리하기

개학을 하면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여름방학에 지냈던 일들을 묻고 이와 연결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남은 방학기간 동안 자녀와 함께 그동안 보낸 시간들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게 좋다. 가장 좋은 방법은 일기를 쓰거나 여행지에서 함께 촬영했던 사진을 정리하는 행동이다. 당시 사진을 보면서 재미있던 일들을 기억하고 이를 일기장에 옮겨 쓰다 보면 지난 2개월동안 보낸 시간들이 차례로 정리된다.

교육 전문가들은 "자녀가 가장 재미있었던 장면이나 기억을 담은 사진을 인쇄해 노트에 붙이고 간단히 사진설명을 적도록 시켜보는 활동이 효과적"이라며 "사진설명을 쓰다보면 자연스럽게 글 연습도 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수업 스케줄과 교통편 챙기기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올라가는 학생들은 특히 아무래도 수업 스케줄이 바뀌는 만큼 우왕자왕하는 경우가 많다. 일부 중·고등학교는 전입해오는 학교들을 방문해 학생들에게 수업 스케줄을 설명해주기도 하고, 집으로 스케줄을 미리 보내주기도 하지만 실제 학교에서 부딪히면 어디로 가서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지 모르는 경우도 생긴다.

학교도 개학 첫 1~2주는 학생 못지 않게 정신없이 바쁘기 때문에 학생 스스로 시간적 여유를 갖고 미리 수업 스케줄을 챙기는 것이 좋다.

지경희 LA고등학교 카운슬러는 "듣기로 예정했던 수업이 담당 교사의 개인적인 사정이나 예산문제 등으로 막판에 다른 수업으로 변경되거나 취소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며 "고등학생들은 개학 전 미리 수업 스케줄을 확인하고 싶다면 개학 전 학교에 찾아가 알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자녀가 어리다면 부모가 미리 스케줄을 챙겨서 시간이 날 때마다 설명해주는 게 좋다. 스케줄 뿐만 아니라 학교 등교시간, 누가 학교에 데려다 주고 픽업하는 지, 방과 후 애프터스쿨은 어디서 하는지, 특별활동은 무엇을 하는지 등도 자세히 알려줘 개학 첫날부터 우왕좌왕하지 하지 않게 한다.

교사와 만나기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라면 학교가 시작되기 전에 자녀의 담임교사를 미리 만나면 좋다. 아직 만나지 못했다면 자녀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는 이메일을 보내는 것도 좋다. 이메일에 자녀의 단점이나 주의사항을 구구절절 써서 보내는 일은 피해야 한다. 자칫 교사에게 좋지 않은 인상을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교사들이 원하는 이메일 내용은 자녀가 좋아하는 과목이나 활동, 책 이름 등이다. 학생이 계속 그 분야를 잘 하도록 지도할 수 있기 떼문이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chang.nicol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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