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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권 적체…52만명 투표 못할 수도

가주 대기자수 6만2000명

연방 당국의 시민권 발급 적체 현상으로 전국에서 약 50만 명에 달하는 이민자들이 11월 대선에서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할 위기에 놓였다.

연방이민서비스국(USCIS)에 따르면 6월30일 현재 시민권을 신청한 대기자는 52만 명에 달한다. 지난해에 비해 10만 명(24%)이 늘어난 수치다.

가주내 대기자수는 전체의 12%에 달하는 6만2000명으로 역시 지난해 같은 시기 대비 1만2000명이 많다. 뉴욕 역시 대기자는 약 6만 명으로 전체의 11%를 차지한다.

평균 3~4개월 소요됐던 대기 기간이 현재 6개월 이상 지체되고 있는 데는 USCIS에 대한 연방정부의 지원금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다.



특히 전체 시민권 대기자의 상당 부분을 아시안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제임스 홍 민권센터 사무총장 대행은 "아시안은 시민권 신청자가 가장 많은 그룹"이라면서 "시민권 발급 지연 문제는 매년 지적되어왔지만 대선이 있는 올해는 오히려 서둘러야 했다"고 지적했다.

아시아계 유권자의 권익을 국정에 반영할 수 있는 선거에서 투표 권리조차 얻지 못하는 상황은 없어야 한다는 뜻이다.

공영방송 KPCC도 라틴계 이민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적체 현상을 질타했다. 방송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통령 후보의 반이민정책 공약으로 소수계들의 시민권 신청이 급증했다"면서 "이를 대비하지 못한 USCIS의 안일함에 유권자들은 크게 실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USCIS측은 성명서를 통해 시민권 신청 증가를 인정하면서 "5~7개월내 시민권 수속 완료를 목표로 노력중"이라고 밝혔다.


이조은 기자 lee.joe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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