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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머스, 제주서 한타에 5980달러씩 벌었다

더CJ컵 우승 상금만 166만달러
한국 최저임금 근로자 주 40시간
임오군란부터 136년 일해야 가능

올시즌 평균 타당 3644달러 수입
2007년 우즈 5033달러역대 최고
LPGA 박성현 400여달러 수준 불과
한국 남자는 장이근 212달러 최고


22일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CJ컵에서 우승한 저스틴 토머스(24·미국)는 166만5000달러(약18억77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더CJ컵은 우승 상금이 메이저 대회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다음으로 많다. 상금은 많은데 컷 탈락은 없어 선수 입장에선 출전만 해도 큰 돈을 벌 수 있다.

토머스는 대회에서 합계 9언더파 279타를 쳤다(연장전 제외). 거액을 상금으로 받았는데 따져보니 1타당 5980달러(약676만원) 꼴이다. 홀당 계산하면 2619만원이다. 한 라운드에 4억7142만원씩 벌었다. 토머스의 우승 상금은 2017년 한국의 최저임금(시간당 6470원)으로 계산하면 29만108시간 동안 일해야 벌 수 있는 돈이다. 주 40시간씩 136년간 벌어야 이런 거액을 만질 수 있다는 계산이다. 임오군란이 일어났던 1882년부터 올해 말까지 계속 일해야 벌어들일 수 있는 거액이다. 그 돈을 토머스는 한 주에 벌었다.

PGA 투어의 떠오르는 스타 토머스가 이번 대회에서만 대박을 친 건 아니다. 9월 끝난 PGA투어 2016~17 시즌엔 한 타당 3644달러(약412만원)씩 벌었다. 토머스는 한 시즌 동안 총 5482타를 쳤는데 상금과 플레이오프 우승 보너스를 합쳐 1971만달러의 수입을 기록했다. 1타당 계산하면 3596달러다. 타수가 계산되지 않는 매치플레이 경기와 팀 경기에서 받은 상금 20만달러를 제외한 수치다. 그는 라운드 당 2억8546만원을 벌었고, 대회당 11억4184만원을 챙겼다. 플레이오프 우승 보너스 1000만 달러를 제외하면 타당 200만원이다.



역대 시즌에서 타당 가장 큰 돈을 번 선수는 역시 타이거 우즈(42·미국)다. 10년 전인 2007년 기록이 아직도 깨지지 않는다. 그는 그해 4146타를 기록하면서 2062만달러를 벌었다. 타당 5033달러(약569만원)인 셈이다. 토머스의 지난 시즌 3596달러보다 1437달러(162만원)가 많다. 플레이오프 우승상금 1000만달러를 제외하면 타당 2612달러(295만원)다. 우즈는 2005년과 2009년에도 상금만으로 1000만 달러를 넘겼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다. 23일 기준으로 상금랭킹 1위는 박성현(24·하나금융)이다. 그는 올해 5055타를 치고, 210만2614달러를 벌었다. 한 타에 416달러(약47만원)다. 2위는 유소연(27·메디힐)으로 타당 42만원, 렉시 톰슨(미국)이 38만원이다. 만약 박성현이 우승 보너스 100만달러가 걸린 시즌 최종전에서 우승하면 타당 수입은 60만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성현이 100만 달러를 추가한다면 PGA투어에서 활약 중인 토머스의 6분의 1, 그렇지 못한다면 7분의 1수준이다.

한국 남자 투어에서는 신인 장이근(24)이 타당 24만원을 받았다. 김승혁(31)이 6억3177만원으로 가장 큰 상금을 벌었지만 타수가 계산되지 않는 매치플레이에서 번 2억원을 빼면 타당 17만원이 된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는 고진영(22·하이트)과 이정은(21·토니모리)이 타당 19만원씩을 챙겼다. 고진영의 경우 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우승 상금을 뺀 액수다.

1999년 타이거 우즈는 타당 1268달러를 벌었다. 당시 LPGA 투어의 1인자로 군림했던 카리 웹(호주)은 타당 255달러였다. 그 해 LPGA 투어에서 4승을 한 박세리(40)는 타당 150달러를 벌어들였다. 현재 KLPGA의 고진영·이정은과 비슷한 수준이다. 99년 LPGA 신인왕을 차지한 김미현(40)은 타당 85달러씩 모았다. 96년 KLPGA투어 신인으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박세리는 그 해 2억7869만원의 상금을 벌었들였다. 타당 12만8000원으로 남자 선수를 추월했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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