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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사진들로 보는 한 세기 라이프스타일

게티 뮤지엄 '스타일 아이콘'
20세기 초부터 21세기까지
유명 사진작가작품 전시

패션의 흐름을 통해 사회의 변화상을 살펴보는 대규모 패션 사진전이 열린다.

게티 뮤지엄이 6월26일부터 막을 올리는 패션 사진 전시회 '스타일 아이콘'(Icons of Style: A Century of Fashion Photography, 1911~2011)은 20세기 초부터 21세기까지 한 세기에 걸친 패션의 흐름을 보여주는 전시회.

여성에게 아름다움이라는 이름으로 치장된 옷의 날개가 어떠한 모습으로 바뀌어 왔는지, 패션은 남성의 세계에 어떠한 의미를 부여했는지, 패션의 흐름 속에 담겨있는 사회의 요구는 무엇이었는지 등 여러 의문을 제시해볼 수 있는 전시회다.

패션 사진 분야의 배테랑으로 불리는 80명의 작가가 탄생시킨 160여 점의 패션 사진과 함께 각종 커스튬, 일러스트레이션, 잡지 커버, 비디오와 광고 도안 등이 전시되는 이번 전시회는 게티 사진국의 폴 마티뉴 큐레이터가 기획했다.



사진작품 소장에 있어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게티 뮤지엄은 특별히 2010년부터 패션 사진 작품 컬렉션에 노력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패션 사진전 역시 이때부터 기획됐다.

이번 사진전에서 특별히 흥미롭게 부각되는 것은 1ㆍ2차 세계대전을 전후한 여성 패션의 변화다. 특히 1차대전 이후 경제적으로 자유로워진 여성의 라이프 스타일은 급변한다. 이 변화를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 패션. 투표권을 얻으며 사회적 지위를 확보한 여성들은 길에서 담배를 피우는 등 기존 관습에서 탈피하려는 시도를 강하게 하기 시작한다. 이 시기가 패션의 역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으로 여겨지는 것도 바로 사회 흐름에 따른 여성 패션의 급격한 변화 때문. 당시 여성들은 당당함을 강조하기 위해 어깨선을 드러낸 상의를 입었고, 치렁치렁하던 치마의 길이는 종아리까지 짧아졌다. 짧은 헤어스타일과 더불어 종 모양의 챙이 없는 클로슈라는 모자가 유행한 것도 이때다.

이후 재즈 열풍으로 댄스가 유행하면서 다리가 자유로울 수 있도록 디자인된 짧아진 스커트와 흔들리는 움직임을 강조하기 위해 디자인된 프린지 장식의 드레스, 장갑과 스카프 등으로 장식하던 우아함이 강조된 1950년대 패션.

1960년대와 1970년대 자유를 열망하는 젊은이들이 불러온 기성복과 실용적 캐주얼 의상, 남성적인 운동선수 같은 몸매가 여성의 아름다움 상징으로 등장한 1980~90년대 유니섹스 풍 의상.

이번 사진전에는 이처럼 사회상과 함께 변화하는 패션의 모습이 사진작가의 예술적 감각으로 일목요연하게 펼쳐진다.

전시회에 참여하는 작가는 초상 사진의 대가 리처드 아베돈을 포함 패션 사진의 전설적 인물 기 부르댕, 어윈 블루멘펠트, 맨 레이, 닉 나이트, 고든 팍스, 어빙 펜 등이다.

사진전은 10월21일까지 계속된다.

▶문의: www.getty.edu


유이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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