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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공황장애

최근 공황장애를 앓는 한인이 늘고 있는 가운데 공황장애와 공황발작을 혼동하는 경우가 흔하다. 공황장애를 우발적 발작성 불안장애(Episodic Paroxysmal Anxiety)라고도 하는데 병명에 나와있듯이 발작 증상 때문에 혼동하는 것으로 보인다. 공황장애(Panic Disorder)와 공황발작(Panic Attack)은 불안장애의 하위유형으로, 서로 연결돼 있으면서도 다르다. 따라서 공황장애를 정확히 이해하려면 공황발작과 구분할 필요가 있다.

정신장애 진단 및 통계 편람(DSM-5)에 따르면 공황발작, 공황장애 모두 ▶심장이 두근거리고 맥박이 빨라지며 ▶숨이 가쁘거나 막히고 ▶질식할 것 같은 기분이 드는 증상이 나타난다. ▶땀이 갑작스럽게 나고 ▶몸이 떨리거나 ▶가슴이 아프고 답답하다. ▶오한이 나고 얼굴이 화끈 달아오른다. ▶몸의 감각이 둔해지거나 따끔거린다. 또 ▶토할 것 같거나 속이 불편하고 ▶어지럼증, 현기증이 난다. ▶주위가 비현실적인 것 같고 자신에서 분리되는 기분이 든다. ▶자제력을 상실하거나 미칠 것 같은 두려움이 느껴지며 ▶죽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이 13가지 증상 중 4가지 이상이 나타나면 공황발작, 공황장애라고 진단할 수 있다. 보통 증상은 10분 이내에 최고조에 이르며 15~30분을 넘기지는 않는다(매우 드물긴 하지만 수 시간 지속되기도 한다).

하지만 공황발작을 경험했다고 해서 모두 공황장애 진단을 받는 것이 아니다. 공황발작 또는 공황증상이 단발성이냐, 반복적이냐로 구분할 수 있다.



▶예기치 않게 나타난 공황발작 또는 공황증상이 반복되고 ▶이 공황발작이 또 올까봐 지속적으로 불안해하거나 미리부터 그 증상과 결과를 두려워하고 ▶이 때문에 사람이나 상황을 기피하고 출근이나 외출을 하지 못하는 등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기는 3가지 증상 중 1가지 이상이 적어도 한 달 이상 지속되면 공황장애로 진단할 수 있다.

즉, 공황장애는 이처럼 공황발작 자체를 두려워하고 공황발작 시, 자제력을 잃고 미칠 것 같거나 죽을지도 모른다고 두려워하는 것이다.

공황발작은 딱히 그 계기나 단서, 패턴이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원인을 찾기는 힘들지만 정확한 진단과 꾸준한 치료로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호전될 수 있다. 공황장애 치료의 첫걸음은 혹여나 공황발작이 일어나도 그 자체로 반드시 생명에 지장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안심시키는 것이다. 또 병을 정확하게 알게 하고 받아들이게 한다. 그 다음부터는 공황발작이 와도 크게 심호흡을 한다든가, 마인드 컨트롤을 할 수 있게 하면서 공황증상이 악화되기 전에 진정시키고 공황증상을 견뎌내는 연습을 하도록 한다. 이 같은 연습, 훈련을 통해 공황증상에 대해 대응하고 스스로 통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공황증상 개선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하다. 평소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스트레스 관리와 해소를 위한 운동, 취미생활, 적절한 휴식, 마음의 안정 등을 권한다.

공황발작을 했다고 해서 모두 공황장애로 진단하지 않듯, 공황발작이 공황장애를 지닌 사람에게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공황발작은 공포증이나 우울증의 이차적 증상이기도 하다.

▶문의: (213)235-1210


문상웅 / 이웃케어클리닉 심리상담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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