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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만난 6월의 베리 … 맛도 영양도 최고

혈액 흐름 돕고 콜레스테롤 저하
성인병 예방ㆍ갱년기 증상 완화

베리(Berry) 시즌이다. 6월은 여름철 과일이 한창 맛이 차오르는 달이지만 그 가운데서도 각종 베리는 최적 수확기로 6월에 수확된 베리는 일년 중 최고의 맛을 음미할 수 있다. 마켓에도 딸기 블루베리 라즈베리 블랙베리 보젠베리 등 모든 베리가 싱싱하게 넘쳐흐르는 때가 바로 이때다. 유명 요리책을 여러 권 집필한 영양학자 제리 제임스 스톤에 의하면 제철 과일을 먹을 때 가장 좋은 맛은 물론 과일에서 얻을 수 있는 영양분을 최대한 취할 수 있다며 다양한 베리를 충분히 즐길 것을 권한다.

딸기를 포함한 각종 베리의 영양학적 효능은 더 이상 강조할 필요없이 훌륭하다.

특히 블루베리의 항암 효과가 널리 알려지면서 수퍼푸드로 불리고 있지만 블루베리 뿐 아니라 거의 모든 베리는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는 수퍼푸드라고 제리 제임스 스톤은 강조한다.

안토시아닌은 붉은색.보라색.검은색 등의 꽃이나 과일에 많이 들어 있는 천연 색소.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동시에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기능으로 심혈관계 질환 동맥경화 등에 좋다. 각종 베리가 성인병 예방에 특효가 있다는 것은 바로 풍부한 안토시아닌의 역할 때문이다.



이뿐 아니라 안토시아닌은 혈관의 노화를 방지하고 혈전 생성도를 낮춰 혈액의 원활한 흐름을 돕는 기능도 한다. 눈의 망막 세포 재합성을 도와 눈의 피로를 덜어주고 시각기능을 개선해주는 효과도 안토시아닌의 효능이다.

이외에도 안토시아닌의 효능으로는 뛰어난 혈당 조절 작용을 꼽을 수 있다.

안토시아닌은 붉은색과 보라색 검은색 등 진한 색으로 감지된다. 대부분 베리의 색은 딸기나 라즈베리와 같이 새빨갛거나 블루베리 블랙베리 처럼 진한 보라색 혹은 검정색. 안토시아닌의 풍부함이 입증된다.

베리에 함유된 식물성 섬유질의 일종인 '펙틴'은 콜레스테롤을 없애주는 기능에도 뛰어나다.

각종 베리는 특별히 여성에게 최고의 과일이다. 풍부한 비타민 C로 피부 미용에 탁월한 효과를 낼 뿐 아니라 멜라닌을 억제해 기미 생성을 막아준다. 베리에는 비타민 C의 보고로 불리는 레몬이나 사과보다 비타민 C 함유량이 월등하게 많다.

딸기에 풍부한 엽산은 임신 초기 반드시 섭취해야하는 영양소. 임산부에게 딸기 섭취가 강조되는 것도 바로 엽산 함유 때문이다.

라즈베리는 자궁과 방광을 튼튼하게 해 방광염 등 여러 여성질환을 예방해 준다. 여성에게 블랙베리 역시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과일이다.

블랙베리에 함유된 리그난 성분은 식물성 에스트로겐으로 불리는 물질. 이 성분은 여성호르몬 조절 작용에 큰 효능이 있어 블랙베리를 꾸준하게 섭취할 경우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한 갱년기 증상인 안면홍조 발한 불면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블랙베리에 풍부한 카테킨 성분은 지방분해 촉진 기능이 있어 여성의 다이어트에도 도움을 준다.

베리의 약용효과도 간과할 수 없다. 딸기에 함유된 메틸살리실산은 소염과 진통 작용으로 고대 로마시대에는 딸기를 약용으로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다. 신경계를 안정화하는 효과가 있는 칼륨과 철분이 많아 우울증에도 사용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블랙베리도 약용식물로 알려졌다. 안토시아닌을 포함 엘라직산시아니딘 카테킨 등 풍부한 항산화물질은 암 발병 예방 뿐 아니라 각종 균으로 인한 감염과 신경손상 질병 예방 효과가 있어 고대 전쟁터의 약용식물로 사용된 기록이 있다.

키위도 베리, 처음 이름은 '차이니스 구즈베리'

키위도 베리과 과일. 주로 키위 베리로 불린다.

키위는 원산지가 뉴질랜드로 알려졌으나 사실 키위의 원산지는 중국 남부다.

뉴질랜드에는 20세기 초에 전해져 재배됐으며 처음에는 '차이니즈 구즈베리'로 부르다 상품화되면서 뉴질랜드의 나라 새인 키위와 모양이 같다 해서 '키위'로 이름지어졌다.

맛은 딸기 바나나 파인애플을 혼합한 듯하나 영양 함유 성분은 다른 베리와 비슷해 성인병 예방에 효능이 크다.

여성에게도 더 없이 좋은 과일이다. 딸기처럼 철분과 엽산이 풍부해 임산부가 섭취해야 할 과일로 추천된다.

루테인 성분의 체내 활성산소 억제 작용으로 혈중 콜레스테롤이 감소 심혈관 질환 예방을 돕는다.

함유된 철분과 세로토닌은 신경전달물질을 활성화 숙면에 도움을 주며 풍부한 식이섬유는 변비 증상 개선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단백질 분해 효소인 액티니딘은 연육제 역할로 다이어트에 효능이 있다. 이 성분이 고기를 부드럽게 해 고기 요리에 키위가 사용되기도 한다.

영양학자 제리 제임스 스톤의 조언에 의하면 키위를 잘 익히는 방법은 실내온도에 놓아두는 것. 빨리 익히려면 종이봉투에 사과와 함께 넣어두는 것이 좋다.

키위는 에틸렌 가스에 예민하기 때문이다. 익은 후에는 에틸렌 가스를 분출하는 사과나 아보카도 바나나 멜론 배 토마토 등과 따로 보관하는 게 좋다.

잘 익은 키위는 냉장고에 보관하면 4주 정도까지 신선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유이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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