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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운타운 아파트 6개월 무료도 등장

공실률 12%, LA평균 3배
신규 물량 공급 계속 늘어
업체마다 프로모션 경쟁

LA다운타운 아파트 공실률이 크게 높아지면서 개발 업체들의 다양한 프로모션도 쏟아지고 있다.

부동산 리서치 업체인 코스타의 조사에 따르면 LA다운타운 현재 아파트 공실률은 12%, 관련 집계를 시작한 2000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본지 18일자 a-1면>

이처럼 공실률이 급등하면서 아파트 개발 업체들의 프로모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공실률이 높은 신규 아파트들이 프로모션 경쟁을 주도하고 있다.



세븐웨스트 아파트의 경우, 14개월 이상 계약을 하면 6주 무료 렌트를 제공하고 있으며, Wren 아파트는 무료 렌트는 물론 1년 무료 주차까지 제공한다.

패션 블로거로 다운타운 지역의 아파트를 찾던 니나 후는 최근 G-12 아파트에 입주하면서 스페셜 프로모션을 활용해 4500달러 정도를 절약하기도 했다.

니나 후는 "많은 사람들이 다운타운을 좋아하지만 렌트비를 감당할 만한 주민은 많지 않다"며 "하지만 아파트 업체들이 많은 프로모션을 제공하고 있고 심지어는 6개월 무료 렌트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같은 프로모션 경쟁은 앞으로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신규 아파트 공급이 이어지는 만큼 공실률은 갈수록 더 높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코스타의 스티브 바샴 수석마켓분석가는 "지금 LA다운타운 건물주들은 세입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갖은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며 "LA다운타운 아파트 개발업체들은 대부분 세입자 중 상위 10% 소득계층을 타겟으로 했는데 이 가운데 LA다운타운으로 옮기려는 수요가 생각보다 많지 않다"며 "대부분의 세입자들은 다운타운 렌트비를 감당하기가 불가능하다. 결국 아파트들의 세입자 유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처럼 LA다운타운 아파트 공실률이 급등한 것은 2010년대 이후 아파트 개발이 활기를 띠면서 지난 2014년 이후 신규 아파트 공급이 수요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3년까지 연간 200유닛도 채 안 되던 LA다운타운 신규 아파트 공급 물량이 2014년 이후 2000유닛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현재 현재 LA다운타운의 아파트 렌털 유닛은 총 2만1000개에 이른다. 이 가운데 2500유닛 정도가 비어 있는 것.

문제는 아파트 공실률이 당분간은 상승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아파트는 올해에만 2500유닛 정도가 추가로 공급될 것으로 보이며, 내년에는 4700유닛 정도가 추가될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아파트 유닛에서 30% 이상이 늘어나게 되는 셈이다.

하지만 수요는 크게 늘지 않고 있다. 새로 공급되는 아파트 렌트비가 지나치게 높기 때문이다. 현재 LA다운타운의 1베드룸 평균 렌트비는 2500달러 정도이며, 신규 아파트 렌트비는 대부분 이를 넘어선다.


김현우 기자 kim.hyunwo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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