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콘도· 타운홈 거래 늘고 가격 상승폭 커져

<2월 가주 주택시장 분석>

바이어 몰려 콘도 가격 전월비 6.5% 상승
모기지 이자율 급등세에 거래량도 함께 늘어
LA중간가 52만7280달러 전달보다 2.4% 하락



지난 2월 가주주택시장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거래량이 전달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하면서 바이어들의 움직임이 예년보다 빨라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CAR)의 스티브 화이트 회장은 "2월 들어 거래량이 증가한 것은 모기지 이자율이 연초부터 상승세를 보이자 바이어들이 더 오르기 전에 집을 구입하기 위해 서둘러서 마켓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1월에 줄어든 주택 거래 물량을 2월에 모두 회복한 셈이 됐다"고 덧붙였다.



2월 중 주택판매는 연율기준 42만2910채로 한 달 만에 다시 40만채 이상을 기록했다. 2월 거래량은 전달의 40만9520채에 비해 3.3%가 증가한 것이며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5.4%가 늘었다. 연율 기준이란 한 달 간의 판매실적으로 연간 판매량을 예측하는 방식이다.

CAR의 애플턴 영 수석 경제학자는 "북가주 베이 지역에 위치한 9개 카운티중에서 7개 카운티의 주택가격이 전년 대비 두 자리 수의 가격 상승이 계속 이어지고 있으며 5개 카운티는 금융위기 이전의 수준 이상으로 가격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그는 "높아진 주택가격 때문에 재정이 약한 바이어들은 단독주택 보다는 콘도나 타운홈으로 몰리면서 이들 주택에 대한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2월 중 가주 주택시장의 주요 데이터를 분석한 것이다. 

◆중간가격

지난 2월 가주 단독주택 중간가격은 52만2440달러로 1월의 52만7780달러보다 1.0%가 하락했다. 그러나 1년 전 같은 기간의 48만270달러 보다는 8.8%가 올랐다. 주택 중간가격은 본격적인 비수기에 들어가면서 전달보다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집값은 비수기라는 계절적인 요인으로 인해 전월 대비 하락하거나 상승폭이 둔화되고 있지만 단독주택 중간가격은 13개월 연속 50만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콘도 중간가격은 46만1400달러로 전월 대비 6.5%가 상승했으며 1년 전 보다는 13.3%나 올랐다.

남가주 LA 카운티의 주택 중간가격은 52만7280달러로 전달의 56만4100달러보다 2.4%가 내려갔으나 1년 전 보다는 10.8%가 올랐다. 오렌지카운티는 78만달러로 12월에 비해 0.7%가 하락했으며 1년 전 같은 기간의 74만달러 보다는 5.4%가 상승했다.

◆모기지 이자율

주택 모기지 이자율은 지속적인 기준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우려로 채권 이자율이 매일 오르면서 4% 초반대를 넘어서고 있다.

국책모기지 기관인 프레디맥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으로 가주에서 렌더들이 제공하는 30년 고정 이자율은 4.33%를 기록했다. 전달보다 0.30% 포인트가 상승했으며 2017년 2월의 4.17% 보다도 높은 상태다.

5년간 고정 이자율이 적용되는 모기지 금리는 3.60%로 전달의 3.47% 보다 상승했으며 2017년 2월의 3.24%에 비해서도 많이 올랐다.

◆주택 재고

주택 거래 비수기인 2월에 접어들면서 가주내 주택시장 인벤토리는 전달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는 2월 중 단독주택 재고량은 전달보다 0.3개월이 증가한 3.9개월치를 기록했으나 1년 전에 비해서는 0.1개월이 줄었다고 밝혔다.

콘도와 타운하우스 재고도 전달에 비해 소폭 늘었다. 인벤토리는 3.1개월치로 전달의 3.0개월치보다 약간 증가했으나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서 0.2개월이 감소했다.

2월 중 가주에서 주택 매물이 가장 적은 곳은 북가주 베이지역의 샌타클라라카운티로 2.0개월치를 기록했다.

샌마테오카운티가 2.1개월치로 두번째로 낮았으며 새크라멘토 북쪽에 위치한 수터카운티와 베이지역의 앨라메다카운티가 각각 2.2개월과 2.3개월치로 뒤를 이었다.

남가주 주요 카운티의 주택 매물도 3~4개월치대로 전달보다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LA카운티의 2월 주택재고는 4.0개월치를 기록했다. 전달보다 0.4개월이 늘었으며 지난해 2월 보다는 0.1개월이 줄었다.

오렌지카운티는 4.3개월치로 전달보다 0.4개월이 증가했으며 2018년 2월 보다는 0.2개월이 감소했다.

그러나 북가주 내륙 지역에 위치한 플루마스카운티는 주택경기가 쉽게 회복되지 않으면서 재고물량이 12.4개월치로 급증했으며 가주에서 인벤토리가 가장 많았다.

◆마켓 대기기간

주택 거래 비수기로 인해 인벤토리가 전달보다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마켓 대기기간은 지난해 보다 많이 줄었다.

MLS에 올라있는 중간 가격대의 단독주택이 바이어의 오퍼를 받고 에스크로가 오픈 될 때까지 걸리는 기간은 26.1일로 전달보다 0.9일이 단축됐으며 2017년 2월의 33.3일에 비해서는 7.2일이 감소했다.

◆스퀘어피트 당 가격

집값이 매뭘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단독주택의 스퀘어피트 당 매매 가격은 265달러로 전달보다 8달러가 상승했으며 1년 전 같은 기간의 244달러에 비해서 21달러가 뛰었다. 샌프란시스코카운티는 1000달러로 가주에서 스퀘어피트 당 가격이 가장 높았다. 샌마테오는 958달러로 두번째로 비쌌다.

리스팅 가격대비 실제 팔리는 가격 비율은 99.2%로 지난 달의 98.7%와 2017년 2월의 98.6% 보다 더 높아졌다. 99.2%라는 것은 바이어가 가격을 거의 깎지 못하고 제값을 그대로 주고 구입한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박원득 객원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