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세대별 인기 거주지 차이…밀레니얼 세대 주거비 비싸도 대도시 선호

X세대 넓은 공간·좋은 학군 우선
베이비부머 기후 좋고 집값 싼 곳

밀레니얼세대의 메카, X세대의 핫 스팟, 베이비부머의 부머 타운은 어디일까. 각 세대별 인기 거주지가 다르다.

퓨리서치 센터는 밀레니얼세대는 1981-1998년, X세대는 1965-1980년, 베이비부머세대는 1946-1964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로 정의했다.

밀레니얼세대는 테크놀러지 기기에 집착하고 무거운 부채가 있고 아보카도에 매료되어 있다. X세대는 냉소적이고 자립적이다. 반면 베이비부머세대는 다른 세대에 비해 물질주의의 가치가 있고 심야 뉴스에 집착하지 않는다.

이렇게 세대별 차이가 있지만 같이 공유하는 삶의 목표가 있다. 밀레니얼세대들이 말하는 현재 자신의 행복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소비하는 태도인YOLO(You Only Live Once)에 따라 희망하는 곳에서 살기다.



리얼터닷컴의 조사에 의하면 밀레니얼세대는 비싼 생활비에도 여전히 테크놀러지 중심지와 문화적인 인기지역을 선호하고 있다. 반면 X세대는 대불황이 있었지만 큰 재정적인 위기 없이 큰 주택으로 향해 가고 있다. 베이비부머는 주택 크기를 줄이고 생활비가 적게 들고 추운 계절이 짧고 연중 날씨가 따뜻한 남부 및 남서부 지역인 선벨트 대도시(Sun Belt metros)로 이동 중이다.

리얼터닷컴은 각 세대별 이동하고 있는 도시지역을 파악하기 위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연방인구통계국(U.S. Census Bureau) 조사를 이용해 몇 가지 사항을 검토했다.

각 세대별 리얼터닷컴에서 페이지별로 주택을 검색하는 대도시, 닐슨 홀딩스 조사를 인용한 2016-2018년 사이 주택소유 변경 비율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밀레니얼세대, X세대, 베이비부머 세대가 각각 선호하는 거주지역을 소개한다.

◆밀레니얼 비싸도 대도시

비싼 주택가격에도 큰 경제적인 부담이 없는 젊은 밀레니얼세대들은 전국에서 가장 크고 붐비는 도시, 특히 테크놀러지의 중심지로 계속해서 몰려들고 있다. 이 도시들은 높은 연봉과 밀레니얼세대가 찾고 있는 라이프 스타일을 제공한다.

밀레니얼세대를 위한 최고의 도시는 샌프란시스코로 리얼터닷컴에 따르면 평균 주택가격은 84만6400달러다. 일자리 시장이 항상 뜨거운 이 도시는 젊은 밀레니얼세대들에게 매우 중요한 도시이기도 하다.

또한, 인스타그램 같은 소셜네트워크에서 주목을 받는 수많은 멋진 바와 근사한 식당이 가득한 것도 매력적이다. 2위 도시는 시애틀, 3위는 휴스턴이다. 댈러스, 워싱턴 DC, 덴버, 보스턴, 마이애미 앤아버, 펜실베이니아 스테이트 칼리지, 텍사스 오스틴 등이 뒤를 잇는다. 밀레니얼세대는 전체 바이어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데 세대 중 가장 큰 그룹으로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밀레니얼들은 한 지역을 고집하기보다 라이프 스타일과 일을 위해 기꺼이 이사할 의향이 있다. 실리콘 밸리 외곽지역으로 더 안전하고 생활비가 낮은 실리콘 마운틴뷰도 선호 지역 리스트에 있다.

◆X세대, 고연봉과 큰 주택 선호

많은 X세대가 더 넓은 주택공간과 좋은 학군을 추구하면서 값비싼 해안 대도시에서 떠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최근에는 텍사스로 X세대가 몰리고 있다. X세대를 위한 상위 10 도시들 중 5곳이 낮은 생활비, 낮은 세금, 구입 가능한 주택이 특징이다.

X세대는 더운 날씨와 비즈니스를 하기에 친숙한 주를 선호한다. 텍사스는 이런 X 세대 가정들의 요구를 충족시키며 한동안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X세대 선호지역 10위 안에 텍사스에 있는 다수의 도시들이 이름을 올렸다. 1위는 휴스턴으로 이외 댈러스가 3위, 오스틴이 7위, 샌안토니오가 8위를 차지했다. 텍사스 외 10위 안 주요 대도시로는 2위 마이애미, 4위 워싱턴 DC, 5위 리버사이드로 나타났다. 9위는 애틀랜타와 노스캐롤라이나 샬롯이다.

휴스턴에서 X세대에게 인기있는 주택규모는 2400스퀘어피트에 침실 4개가 있는 단독주택으로 평균 26만 달러 정도다. 하지만 지난해 8월 허리케인 하비가 휩쓸고 간 뒤 1만5000채의 주택이 파괴되면서 주택시장이 황폐화됐다. 홍수가 심한 지역은 주택가격이 하락하고 있고 홍수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주택소유주는 차압에 직면해 있다.

하지만, X세대는 여전히 이 지역의 저렴한 생활비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 휴스턴 평균 주택가격은 31만8000달러로 샌프란시스코의 84만6400달러에 비하면 절반 가격 미만이다.

중간 주택가격이 34만2500달러인 댈러스도 최근에 도요타 같은 많은 기업이 이 지역으로 들어오면서 바이어가 늘고 있다. 도요타 이전으로 직원 4000명이 휴스턴으로 유입됐다. 이들은 가족을 위한 많은 편의시설을 갖춘 계획된 커뮤니티를 찾고 있다.

◆베이비부머 플로리다로

베이비부머는 여전히 플로리다로 이동하고 있지만 선호하는 첫 번째 도시는 아니다. 플로리다는 베이비부머 세대를 위한 상위 10개 도시 중 6번째를 차지했다. 1위는 피닉스로 중간 주택가격은 32만9000달러다. 은퇴한 세대들에게 아주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다른 서부 대도시에 비해 훨씬 낮다.

많은 베이비부머들이 주택크기를 줄여 이사하고 있다. 바이어의 상당수는 피닉스의 골프장이나 55세 이상을 위한 커뮤니티 같은 유지보수가 거의 필요없는 주택 근처에 살기를 원한다. 이런 커뮤니티 중 하나인 선 시티커뮤니티는 1960년 은퇴자와 추위를 피해 남부로 이동하는 스노버드족을 위해 건축이 됐다. 실제로 겨울시즌 몇 달 동안 이 지역 인구는 4만 명까지 증가한다. 2위는 플로리다 노스포트, 3위는 마이애미이다.

그 다음은 플로리다 더 빌리지스, 푼타고르다, 사우스 캐롤라이나 머틀비치, 리버사이드, 플로리다 케이프 코랄, 애리조나 레이크 하바수 시티, 플로리다 네이플스 순이다. 이 도시들 대부분은 합리적인 주택가격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노스포트에서 중간가격은 35만 달러인데 비해 보스턴은 49만3000달러, 워싱턴 D.C.는 41만5000달러다. 플로리다에서는 은퇴한 경우 은퇴계좌에서 인출할 때 소득세를 내지 않는다.


이은영 객원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