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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팔려면 내 집 가치부터 파악하라

셀러가 시세 모르면 리스팅 가격 실수
인터넷 활용·팔린 기록 분석하면 가능

부동산 경기가 거품으로 막을 내렸던 2007년 이전만 해도 매물로 나온 주택의 리스팅 가격은 무리하지 않게 움직였다. 전반적인 상승세에 맞춰 가격이 정해졌다.

하지만 최근의 주택시장을 들여다보면 리스팅 가격의 변동성이 매우 커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콘도나 타운하우스의 경우 일부 유닛은 터무니 없이 높은 가격에 나오는가 하면 다른 유닛은 시간을 거꾸로 돌려 놓은 것 처럼 낮게 나오기도 한다.

실제로 글렌데일에 위치한 한 타운홈은 불과 1년 사이에 유닛 가격의 거래 폭이 15만 달러 이상 차이가 났다.



지난해 6월에 한인 셀러는 타운홈을 시세보다 싼 60만달러 초반에 팔고 나갔다. 그 후 1년이 지난 후 같은 단지내 타운홈이 80만달러에 새 바이어를 맞았다.

전자의 경우 집 주인이 자신의 집 가치를 몰랐고 리스팅을 받은 에이전트는 집을 빨리 팔려는 생각에 정확한 가치를 셀러에게 알려주지 않았거나 시세 판단을 잘못했을 가능성이 높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상당수 셀러들이 다양한 정보를 이용해서 자신의 주택 가치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고 있지만 아직도 잘 모르는 셀러들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주택의 리스팅 가격은 셀러와 리스팅 에이전트가 상의해서 결정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일반적으로 셀러는 높은 가격을 선호하고 에이전트는 시세에 맞게 정하려고 한다.

하지만 최종적인 가격 결정은 셀러가 하는 경우가 많다. 에이전트는 리스팅을 받기 위해 셀러의 의견을 무시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셀러가 가격을 시세 보다 높게 정한 후 오퍼가 들어오지 않는다면 나중에 가격을 조정하면 된다. 이럴 경우에는 셀러가 손해 볼 것은 없다.

그러나 시세보다 너무 낮게 리스팅 가격을 정하면 타운홈을 싸게 판매한 셀러처럼 금전적인 손실이 된다.

그렇다면 리스팅 가격은 어떻게 정하는 것이 현명할까?

첫번째 순서는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이다.

질로나 트룰리아 레드핀 리얼터닷컴 등을 이용하면 불과 몇 초 만에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사이트에 접속해서 자신의 집 주소를 입력하면 대략적인 가치가 나온다. 그러나 이들 웹사이트가 알려주는 가치는 정확한 것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오차율이 10% 정도 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인터넷으로 가치를 파악하라는 것은 이 시세대로 리스팅 가격을 정하라는 것은 아니다. 대략적으로 이 정도 수준에서 플러스 마이너스가 있을 것으로만 생각하면 된다.

만약 홈오너가 컴퓨터 사용이 불편한 고령자라면 자녀한테 부탁해서 알아 보면 된다.

두 번째는 주변에서 팔린 기록을 검토하는 것이다.

리스팅을 줄 에이전트에게 다른 집들의 팔린 기록을 보여달라고 하면 쉽게 얻을 수 있는 자료다.

최근 6개월 이내에 팔린 기록들을 보면 거래 된 주택들의 면적이 나와 있고 방과 화장실이 몇개인지 건축연도 등이 공개되어 있다.

주변의 거래 자료와 팔려고 하는 집을 비교해보면 내 집이 가치가 얼마나 되는지 어느 정도는 파악이 가능하다.

두 가지 방법으로도 가치를 알 수 없다면 비용이 발생하지만 감정사한테 의뢰를 부탁할 수 있도 있다.

집을 팔려는 셀러한테 리스팅 가격은 아주 중요하다. 모든 것을 에이전트한테 맡기기 보다는 집 주인 스스로가 자신의 집 가치를 판단하면 싸게 팔아서 손해 보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박원득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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