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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스토리] 보조금으로 내 집 마련하기

다양한 지원제도 잘 활용하면
내 집 마련 꿈 앞 당길 수 있어

얼마 전 방송에서 우연히 들은 이야기가 있다. 개인적으로는 조금 도전적이기도 했고 오늘 소개할 칼럼 내용과도 좀 맞는 것 같아 소개하려 한다.

이야기는 이렇다. 한국에 노모가 있는데 미국에 있는 아들이 어렵게 돈을 벌어 노모에게 편지와 함께 생활비를 꼬박꼬박 보내 드렸다고 한다.

하지만, 노모는 글을 읽을 줄도 모르고 해서 장롱 속에 아들이 보내준 편지를 꼬박꼬박 쌓아 놓았다고 한다. 너무 힘들고 어렵게 사는 노모를 동네 사람들이 측은하게 바라보며 미국에 있는 아들은 뭘 하냐고 책망했다고 한다.

그러던 중, 동네 사람들은 노모로부터 아들이 보내온 편지 이야기를 듣게 됐다. 장롱에 수북이 쌓인 편지를 뜯어본 사람들은 매달 아들이 생활비를 보내줬음에도 노모는 그저 차곡차곡 쌓아 놓기만 했지 정작 어려울 때 사용을 못 하고 있더라는 내용이었다.



요즘 첫 주택구입자들이 집 장만을 위한 많은 리소스가 있음에도 노모처럼 그저 쌓아 놓기만 하고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과 다르지 않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필자가 속한 샬롬센터는 연방정부에서 인가한 주택 관련 모든 도움을 제공하는 일을 하는 곳이다.

한인들에게 지금껏 많은 도움도 제공해 왔다. 앞서 말한 것처럼 정부에서는 첫 주택 구입자들에게 많은 돈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고 무이자로 빌려 주기도 한다.

미국에서만 가능한 유용한 도움을 제공하고 있음에도 사용을 못하고 있는 것을 볼 때 안타까울 때가 많다. 이러한 다양한 정보를 통해 모두가 꿈꾸는 내집마련이 희망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 다양한 정부 보조프로그램을 잘 이용해 꿈을 현실로 만드는 것은 각자의 몫이다.

올해 100여 명의 한인들이 이러한 꿈들을 현실로 일궈냈는데 아직도 기회를 내 것으로 못 만드는 첫 주택 구입자들에게 몇 가지 좋은 소식을 전하고자 한다.

올해 2월부터 웰스파고은행은 8억 달러의 돈을 가지고 LA카운티에 거주하는 조건을 갖춘 첫 주택 구입자들에게 2만5000달러를 지원해 주는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정보가 힘이라고 우선 어떻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자격을 갖추는 자세가 필요하다.

물론, 프로그램은 이미 시작되었지만 아직도 도움을 신청할 수 있는 기회는 있다. 이미 정보를 접한 약 400명 정도가 도움을 받고 있지만 모든 사람들이 60일 안에 주택을 구입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프로그램을 통해 무료로 받게 되는 2만5000달러는 다운페이에 사용하거나 클로징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고 추가로 주 정부의 7.5%까지 도와주는 정부지원금과 함께 사용해서 집을 구입해도 괜찮다.

이 외에도 벨플라워시에서는 2019년부터 5만 달러를 다운페이 보조금으로 지원해 주고, LA시도 9만 달러, 리버사이드카운티 6만 달러, 샌디에이고카운티 7만5000달러, LA카운티 7만5000달러를 각각 지원해주고 있다.

샬롬센터는 올해 초에 두 번째 주택마련 클래스를 시작했다. 지난해 7명 졸업생이 배출되었는데 10개월간 최대 5000달러를 은행에 입금하면 연방주택은행이 1만5000달러를 매칭해 줘서 주택구입에 사용하도록 지원해 준다.

본인이 입금한 5000달러와 정부가 지원해주는 1만5000달러를 합쳐 2만 달러를 가지고 집 구입에 사용하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내집마련은 소시민에게 있어서 큰 투자임에 틀림없다. 50만 달러 이상의 내 집 장만을 함에 있어서 아무런 정보나 지식도 없이 남에게 맡기는 것은 많은 금전적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첫 주택 구입자들에게만 제공되는 MCC(Mortgage Credit Certificate)도 많은 사람이 잘 몰라서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미국인들과 마찬가지로 내집마련이 미국에 이민온 많은 한인들에게도 아메리칸드림 중의 하나다. 그런 꿈을 이루기 위해 거쳐야 하는 절차들을 잘 이해하고 내집마련의 꿈을 이루길 바란다.

▶문의:(213)380-3700


이지락/샬롬센터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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