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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지 보험 있다면 원금 줄이기 계획 짜라

새해 주택 소유자가 할 일

주택 보험료 줄이고 커버리지 늘리는 쇼핑해야
전구·창문·솔라 패널…에너지비 줄일 방법 많아

집 안팎으로 작은 고장을 고치면 나중에 큰돈이 들어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새해 초에 손볼 곳의 리스트를 만들어 틈틈이 고치면 집 관리비 절약에 도움이 된다.

집 안팎으로 작은 고장을 고치면 나중에 큰돈이 들어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새해 초에 손볼 곳의 리스트를 만들어 틈틈이 고치면 집 관리비 절약에 도움이 된다.

집을 갖고 있으면 고정적이든 아니든 들어가는 비용이 있다. 모기지나 보험, 유틸리티 비용이 대표적이다. 이 가운데 집을 살 때 정한 것은 특별히 다시 따지지 않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모기지나 보험이 대표적이다. 지금까지 내던 대로 내게 된다. 해가 바뀌는 지금은 자동으로 넘어가던 주거비 관련 항목을 따져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좋은 시기다.

▶모기지 원금을 더 갚는다

기본적으로 부채는 이자율이 높은 것부터 갚는 것이 원칙이다. 최근 모기지는 저금리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크레딧 카드 부채처럼 이자율이 높은 것부터 갚는 것이 좋다.

하지만 모기지 보험(PMI. Private Mortgage Insurance)을 내고 있다면 올해 목표를 최대한 빨리 PMI에서 졸업하는 것으로 잡으면 주거비 지출을 크게 줄일 수 있다.



PMI는 집을 살 때 낸 다운페이먼트가 집값의 20%가 안 될 때 들어야 하는 보험이다.

돈을 빌려주는 융자은행은 다운페이먼트가 적을 경우 돈을 돌려받지 못할 위험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PMI에 가입하는 조건으로 융자를 해준다.

모기지 융자 잔액을 집값의 80% 아래로 떨어뜨리면 PMI를 들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보험료를 아낄 수 있다는 얘기다. 거주용이 아니라 렌트 수입용의 투자 주택은 PMI를 면제받으려면 융자액이 주택 가치의 70~75% 이하여야 한다.

‘80% 미만’이 되려면 두 가지 방법이 있다. 모기지 원금을 줄이거나 주택 가치를 올리는 것이다. 갚아야 할 원금을 줄이려면 정해진 월 모기지 페이먼트보다 많이 갚아나가야 한다. 구체적으로는 매달 페이먼트를 늘릴 수도 있고 ‘80% 미만’에 필요한 액수를 따로 모았다가 한 번에 낼 수도 있다.

주택 가치를 높이면서 증축이나 개축 등 돈이 꽤 들어가는 방법을 택해야 한다.

▶재융자를 알아본다

현재 모기지 금리는 3% 중반대로 역대 최저 수준이다. 당분간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거의 없다. 4~5% 수준의 모기지 금리로 집을 샀고 당분간 집을 팔 계획이 없다면 새해에 재융자를 알아볼 이유는 충분하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의 인구·행동 연구 담당 부사장인 제시카 로츠 박사도 재융자를 알아보라고 권한다.

“현재 사는 집에서 오래 거주할 계획이라면 재융자로 모기지 페이먼트를 줄이는 방법을 생각하는 게 괜찮은 신년 계획이다.” 금리가 낮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금리 수준을 기준으로 재융자로 모기지 페이먼트를 줄일 수 있는 주택이 여전히 수백만 채인 것으로 추산한다. 최근엔 재융자로 혜택을 볼 수 있는지 알아볼 수 있는 무료 모기지 계산 프로그램을 인터넷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한 가지 조심할 것은 재융자 비용이 주택 가치의 2~4%대인 점을 고려해 모기지 감소분을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재융자 비용이 18개월 치 모기지 페이먼트 감소분을 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주택 보험을 쇼핑한다

집을 갖고 있으면 주택 보험은 꼭 들어야 하지만 한 번 보험을 들면 바꾸지 않고 계속 유지하게 된다. 쇼핑을 하면 보험료가 싸거나 같은 보험료라도 커버리지를 높일 수 있는 상품을 찾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1년에 한 번 보험을 쇼핑하라고 권한다. 문제는 귀찮다는 점인데 그래서 뭔가를 결심하는 새해 초가 쇼핑에 적기다. 쇼핑을 해서 보험을 바꾸지 못하더라도 현재 갖고 있는 보험과 커버리지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계기가 된다.

특히 커버리지는 보험료 못지않게 중요하다. 보험을 쇼핑할 때 현재 커버리지가 괜찮은지 확인해야 한다.

소비자보호단체인 유나이티드 폴리시홀더스의 조사에 따르면 2007년 샌버나디노와 리버사이드 카운티 산불 피해자 가운데 75%는 커버리지가 낮아 충분한 보상을 받지 못했다.

▶집의 에너지 효율성을 높인다

최근 주택의 에너지 효율성은 크게 높아졌다. 전구부터 창문, 솔라 패널까지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범위도 넓어졌다.

연방 에너지부는 LED 전구 사용 확대가 에너지 사용량을 가장 많이 줄인 사례로 꼽을 정도다. 한 번 바꾸면 신경 쓰지 않아도 에너지 비용이 자동으로 줄어든다는 것도 전구와 창문, 솔라 패널 교체의 장점이다.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는 데 큰돈이 들어가는 것도 아니다. 사용량이 늘면서 LED나 솔라 패널 등의 가격이 많이 내려갔다. 또 스마트홈 기기가 보편화하면서 온도 조절을 더 쉽고 정확하게 할 수 있다. 온도 조절 장치가 낡았으면 생활 방식에 맞게 프로그램할 수 있는 최신 기기로 바꾸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집을 수리한다

내 집을 갖고 있으면 크고 작은 수리를 할 수밖에 없다. 조금만 신경 쓰면 직접 할 수 있는 것인데도 방치하다 큰돈이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 수도꼭지의 물이 샌다거나 물받이에 쌓인 낙엽을 방치하다 일이 커지기도 한다. 새해 초에 집 안팎을 살펴 손봐야 할 것을 리스트로 작성해 하나씩 처리하면 좋다. 어떤 것은 어쩔 수 없이 큰돈이 들어간다. 지붕 교체는 직접 할 수도 없고 돈도 많이 들어간다.

때로는 예상치 않게 크게 수리할 일이 생겨 목돈이 들어간다. 이럴 때를 대비해 새해 첫 달부터 정기적으로 일정 금액을 모아두면 나중에 큰 도움이 된다. 아예 적금을 들어도 좋다.


안유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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