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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시의원 선거 공식 돌입

오늘부터 후보 등록·캠페인
10지구서 한인 출마 봇물 예상
4지구 데이비드 류 재선 관심

2020년 LA시 선거 레이스가 막을 올렸다. 시의원 선거에 출마할 후보들은 오늘(4일)부터 LA시 선거관리국과 가주공정정치위원회(Fair Political Practices Commission)에 이름을 등록해 캠페인을 공식 출범할 수 있다. 선거관리국 등은 내년 11월까지 후보 등록을 받으며 예비선거는 2020년 3월3일에 일제히 실시된다. 선거판에서 사실상 승부를 좌우할 수 있는 후원금 모금경쟁도 시작된다.

또 이번 시 선거는 2·4·6·8·10·12·14 등 짝수지구에서만 이뤄지며, 특히 예선을 통과한 톱2 후보들이 맞붙는 본선이 대선과 함께 열려 과거 여느 시 선거와 크게 다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과 맞물려있어 투표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투표율이 높아지는 것은 소수계인 한인 후보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 그동안 시 선거부터 연방선거에 출마해 당선되거나 톱2에 오르며 선전한 한인 후보들을 보면 '낮은 투표율과 높은 한인 투표 결집' 덕을 크게 봤다.

때문에 과거처럼 현역 의원들의 재선이 보증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보기 어렵다. 지난 2015년에 LA시 최초로 한인 시의원으로 당선된 데이비드 류 4지구 시의원도 재선을 호언장담할 입장이 못된다.



류 의원은 2015년 3월 예선에서 무려 14명의 공식 후보 가운데 14.61%의 득표율로 2위에 올랐다. 당시 류의원이 얻은 표 가운데 52%가 한인표였다. 한인표 없이 류 의원의 본선행은 불가능했다. 유권자 투표율도 고작 8.6%에 그쳐 한인표가 더욱 위력을 발했다. 이후 류 의원은 본선에 오른 뒤 '안티 톰 라본지' 표를 대거 얻으며 경쟁후보인 캐롤린 램지를 누르고 당선됐다. 본선 투표율도 14%에 머물렀다.

지난 2016년 대선 당시 LA 카운티 투표율은 70%에 달했다. 류 의원은 '현역'이라는 프리미엄을 안고 있으나 높은 투표율이 큰 변수가 될 수 있다.

한인사회는 한인타운 노른자위 대부분이 들어간 10지구 선거에 더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10지구 시의원이 사실상 한인타운을 대변하기 때문이다. 허브 웨슨 현 LA 시의장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후보군이 무더기로 출마할 전망이다.

그레이스 유 한미연합회 전 사무국장이 일찌감치 출마의사를 밝힌 가운데, 역시 후보로 거론됐던 정찬용 윌셔커뮤니티연합(WCC) 회장은 3일 본지와 통화에서 "여전히 고민하고 있다"며 유보 입장을 보였다. 오는 10월10일 한인타운에서 첫 모금행사를 가질 예정인 유 후보는 "준비를 많이 했기에 자신이 있다"며 "한인사회 목소리는 물론, 이웃 라티노와 흑인 커뮤니티도 함께 이끌어 나가는 진정한 리더가 되겠다. 이들과도 막역한 관계를 유지했고, 후원금 모금에서도 좋은 성과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재 유 후보 외에 홀리 미첼 가주 30지구 상원의원, 최근 결혼식에서 LA경찰국 경호로 특혜 논란에 휩싸였던 웨슨 시의장의 아들 저스틴 웨슨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원용석 기자 won.yongsu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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