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 Angeles

Mostly Cloudy
62.4°

2018.09.26(WED)

Follow Us

위안부 알린 자전거 '70일 대륙횡단'

[LA중앙일보] 발행 2018/09/05 미주판 6면 기사입력 2018/09/04 20:06

'3A프로젝트' 4기 멤버 두 청년
LA-뉴욕 4125마일 대장정 마쳐
"미국인들도 위안부 아픔 공감"

위안부 문제를 알리고자 70일간 미 대륙을 자전거로 횡단한 '트리플 에이 프로젝트' 4기 멤버 이호준(22.인천대.왼쪽) 백현재(25.백석대.왼쪽에서 4번째)군이 뉴욕에 도착했다. 두 사람 사이에 프로젝트에 합류한 미국인 교사 안토니우 나바로(34)씨와 김민선 뉴욕한인회장.

위안부 문제를 알리고자 70일간 미 대륙을 자전거로 횡단한 '트리플 에이 프로젝트' 4기 멤버 이호준(22.인천대.왼쪽) 백현재(25.백석대.왼쪽에서 4번째)군이 뉴욕에 도착했다. 두 사람 사이에 프로젝트에 합류한 미국인 교사 안토니우 나바로(34)씨와 김민선 뉴욕한인회장.

"가장 인간적인 수단인 자전거를 통해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을 전달하려고 LA에서 뉴욕까지 페달을 밟았습니다."

6월 23일 LA의 샌타모니카 해변에서 페달을 밟기 시작한 두 청년이 미 대륙을 횡단해 지난달 31일 뉴욕에 도착했다.

미 대륙을 자전거로 횡단하면서 위안부 문제를 알리는 '3A(트리플에이) 프로젝트' 4기 멤버 백현재(25.백석대) 이호준(22.인천대) 군은 애리조나 뉴멕시코 오클라호마 캔자스 미주리 일리노이를 넘어 펜실베이니아 워싱턴DC를 거쳐 뉴욕으로 왔다.

장장 70일간 4125마일에 달하는 대장정이다. 여장을 풀고 지난 2일 타임스스퀘어에서 위안부 피해자 문제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4일 오후 뉴욕 한인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많았는데 위안부 할머니들의 목소리를 전달하러 왔기 때문에 끝까지 페달을 놓을 수 없었다"면서 "70일간 만났던 수많은 미국인은 위안부 문제를 몰랐지만 우리의 설명을 듣고 많이 공감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6~7월 자전거 여정을 이어간 코스에는 미국 남서부에서도 가장 뜨거운 애리조나와 뉴멕시코 사막 지대는 물론 동부 산악지대까지 고스란히 포함됐다.

화씨 100도에 가까운 폭염에 털썩 주저앉아 프리웨이 순찰대의 도움을 받았던 적도 있고 프리웨이 갓길에서 대형 트레일러가 지날 때면 생명의 위협을 느낀 적도 한두 번이 아니었다.

트리플 에이는 'Admit'(식민지 여성들에게 성노예 역할을 강요한 것의 인정) 'Apologize'(인권유린 범죄에 대한 일본 정부의 진정한 사과) 'Accompany'(위안부 할머니들의 혼과 마음을 안은 동행)의 앞글자를 딴 프로젝트다. 백군은 "우리가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을 모두 대변할 수는 없겠지만 인간의 순수한 힘으로 나아가는 자전거가 그나마 그 아픔에 가깝게 다가가는 수단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여정에선 시카고의 고교에서 스패니시를 가르치는 안토니우 나바로(34)씨도 합류했다. 평소 '자전거 마니아'인 나바로씨는 온라인에서 우연히 트리플 에이 프로젝트를 접하고 여름방학을 맞아 참여했다.

나바로씨는 "다른 많은 미국인처럼 위안부라는 것을 몰랐다"면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그 역사적 아픔을 접하게 됐다"고 말했다.

오늘의 핫이슈

Branded Content

 

포토 뉴스

전문가 칼럼전문가 전체보기

HelloKTow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