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00주년 삼일절' 타운서 한복입고 행진
대한인국민회·한인단체장들
1차 회의서 8개 행사안 논의
100주년 기념행사 총괄 위원장을 맡은 권영신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 행사위원장은 "3년 전부터 30여 개 한인단체가 3.1절 행사를 연합해 진행하고 있다"며 "내년은 3.1 운동 100주년인 만큼 미주 동포들이 독립 정신을 더 깊이 새기도록 기념 행사에 만반의 준비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내년 행사에 대한 초안이 공개됐다. 행사는 내년 2월 23일 '3.1운동 100주년 맞이 축하연합음악회'를 시작으로 4월 11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연합기념식'까지 한달 반 동안 진행된다.
3월 1일 오전에는 로즈데일 독립유공자 묘지에서 독립운동가들을 위한 헌화와 참배를 하고 오후에는 한인교회에서 '판소리 도산 안창호' 공연이 열린다.
같은 날 오후 2시에는 미주 3.1여성동지회가 주최한 태극기 행진이 진행된다. 참석자들은 한복을 입고 태극기를 흔들며 LA한인타운내 올림픽 불러바드 선상 노먼디 애비뉴에서 세라노 애비뉴까지 행진을 한다.
이밖에 3.1운동을 미 주류사회에 알리기 위한 '차세대 초청 3.1운동 100주년 기념 토크쇼'가 3월 30일 LA 한인타운의 한 호텔에서 개최된다. 이 행사에는 도산 안창호와 안중근 의사 등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참석한다.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 민병용 학술위원장은 "이번 행사는 이념과 정파를 넘어 진행된다"며 "더 많은 한인과 단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초안을 수정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상호 기자 hwang.sang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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