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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영화 상영합니다"

10일 재미한국영화인협회
1968년작 '미워도 다시 한번'

재미한국영화인협회(회장 정광석)가 지난 8월 상영회를 가진 신상옥 감독의 영화 '빨간 마후라'에 이어 미주 한인들을 위해 오는 10일(토) 무료 영화를 상영한다. 이번에 무대에 오르는 작품은 정소영 감독의 '미워도 다시 한번'이다. 주인공은 당대 최고 스타들인 신영균, 문희, 김정훈, 전계현 등이 출연한다. 개봉은 1968년 7월16일 국도극장이었다. 서울서만 37만5명의 관객이 동원됐다.

정광석 회장은 "올해로 개봉 50년이 됐다. 의미있는 영화라서 상영이 기획했다"며 "특히 당대에 최고 남자배우 신영균, 최고 여배우 문희의 최전성기 작품이다. 시니어들에게는 추억과 감회가 새로운 시간이 될 것이고 50대 이하는 겪어보지 못한 60년대의 시대상을 들여다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 '미원도 다시 한번'은 한국적인 멜로 드라마의 전형이다. 통속적인 소재로 흥행에 성공하기 드문 상황에서도 이후 후속작까지 총 5편이 제작됐다. 제12회 부일상 감독상(정소영), 여우조연상(전계현)을 받았다.

줄거리는 전혜영(문희)은 강신호(신영균)와 사랑하는 사이지만 신호는 기혼자였다. 시골에서 신호의 아내(전계현)와 자식이 상경해서야 혜영은 그 사실을 알게 되었고, 신호 곁을 떠나 혼자 신호의 아들, 영신(김정훈)을 낳아 기른다. 하지만 8년 후 아들의 장래를 위해 신호를 찾아와 아이를 길러줄 것을 부탁한다. 아이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여 외로운 나날을 보내고 엄마만을 찾는다. 결국 신호의 가족들은 영신을 혜영의 품으로 돌려보내기로 하고 혜영은 신호를 데리고 시골로 내려간다.



"50년전 신영균-신성일, 문희-윤정희-남정임으로 대별되던 시절 옛 스타들의 최전성기 모습을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60년대 한국의 모습에 빠져들 겁니다."

협회 관계자는 "협회가 한국 영화를 상영하게 된 것은 특히 시니어들을 위한 노력"이라며 "하지만 영화 상영을 할 곳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도 다음 작품을 꼭 올려 시니어들을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밝혔다.

영화는 주향교회(담임 김신 목사·3412 W 4th St. LA)에서 10일(토) 오후1시, 오후4시 두차례 상영된다. 영어 자막이 없지만 한국 고전영화를 감상하고 회고하는데는 지장이 없다.

1회와 2회 사이에 미주무용가협회에서 부채춤(전명근), 진도북춤(윤은경), 교방무(이영), 진도북놀이(메이장)을 공연한다.

▶문의:(213)663-3050


장병희 기자 chang.byung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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