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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가주 또 대형산불…주민 2만7000명 대피

축구장 1020개 면적 소실
벤투라도 '힐 파이어' 화재

8일 북가주에서 또 대형산불이 발생해 주민 2만7000명이 대피했다.

가주산림소방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30분쯤 가주 주도 새크라멘토에서 북쪽으로 84마일 떨어진 뷰트카운티에서 '캠프(Camp) 파이어'로 이름 지어진 산불이 발생했다.

불은 바람을 타고 빠르게 확산해 이날 오후 2시 현재 1만8000에이커를 태웠다. 축구장 1020개 면적과 맞먹는다. 소방당국은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강풍과 고온건조한 날씨로 불길을 잡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4명이 부상했고 사망자 발생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 지역 주민 2만7000명에게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다. 인근 오로빌과 치코 지역 병원이 문을 닫고 뷰트칼리지 등 11개교도 휴교했다.



해당 지역 전력 공급사인 PG&E에 따르면 이날 산불로 뷰트·플루머카운티내 3만4000 가구에 전력공급이 중단됐다. 개빈 뉴섬 주지사 대행은 해당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피해 지역내 이동식주택에 사는 새리 버나세트씨는 "순식간에 불이 집앞까지 덮쳐 이웃 집 문을 두드리면서 피신하라 고함쳤다"며 "애완견만 안고 픽업트럭에 탔을 당시 이미 집이 있는 언덕 전체가 화염에 휩싸인 상태였다"고 전했다.

산불에 탄 재는 화재 현장에서 서쪽으로 14마일 떨어진 치코 지역 상공까지 덮었다.

한편 전날 밤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 사우전드오크스 인근에서도 산불 '힐 파이어'가 발생해 1만 에이커를 태웠다. 불길이 확산하면서 인근 지역 3500~5000채의 건물을 위협하고 있다.


정구현 기자 chung.koohy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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