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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 D-2…"트럼프·김정은 10일 싱가포르 도착 예정"

'세기의 담판' 현지서 준비
싱가포르측 비용 부담 의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과의 정상회담(12일)을 위해 10일(이하 현지시간) 싱가포르 현지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8일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북·미 정상회담 준비에 관여하고 있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10일 창이 공항을 통해 입국한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의 입국 시간은 10일 오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정부 당국자는 "공식적으로 확인할 만한 정보는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회담 이틀 전에 싱가포르에 들어가는 것에 대해 현지에서 회담 준비 차원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북·미 정상회담이 북한의 비핵화와 체제보장 등을 담판짓는 세기적인 회담인 만큼 여유있게 도착해 휴식을 취하면서 회담 준비에 매진하려는 의도란 것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정상들의 일정은 마지막까지 보안사항"이라며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12일이 회담이니 10일이나 11일 현지에 도착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북한은 김 위원장의 숙소를 세인트레지스 호텔로 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7일 싱가포르에 도착한 김창선 노동당 서기실장(국무위 부장)이 이 호텔에서 시설을 최종 점검하는 모습이 현지에서 목격됐다.



이날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오전 10시 30분 캐나다에서 싱가포르로 떠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10일 밤 싱가포르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전문가들은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무장관의 긴급 방북이 김 위원장의 싱가포르행 일정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발라크리쉬난 장관은 7일부터 이틀간 방북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이용호 외무상을 만난 뒤 귀환했다.

익명을 원한 전직 고위 당국자는 "북한 외교 컨트롤타워가 며칠 뒤 싱가포르를 방문할 예정인데도 싱가포르 외무상이 방북한 건 긴급 상황이 발생했다는 얘기"라며 "김 위원장의 싱가포르 공식초청 문제나 이동 수단 등을 논의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싱가포르는 김정은을 비롯한 북한 대표단의 체류 경비를 부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북한 측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북한 측은 회담비용을 싱가포르에 떠넘기는 모양새를 부담스러워 했을 수 있다. 그러나 싱가포르가 국빈 방문 등의 형식으로 김정은을 공식 초청하고, 북한이 이에 응해 하루 일찍 싱가포르 총리와 회담을 하면 이 문제가 자연스레 해결되는 셈이다.


박유미·위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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