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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세대' 벨기에, '젊은 사자' 잉글랜드 또 잡아

송지훈 기자
송지훈 기자

[LA중앙일보] 발행 2018/07/16 스포츠 2면 기사입력 2018/07/15 18:19

3·4위 결정전에서 2-0 승리
2022 카타르 월드컵 11월에 열어

잉글랜드와 3·4위전에서 골을 넣은 뒤 팀 동료 메르턴스와 환호하는 아자르(왼쪽). [AFP=연합뉴스]

잉글랜드와 3·4위전에서 골을 넣은 뒤 팀 동료 메르턴스와 환호하는 아자르(왼쪽). [AFP=연합뉴스]

에당 아자르(27·첼시)가 이끈 '황금세대' 벨기에가 '젊은 삼사자 군단' 잉글랜드를 꺾고 러시아 월드컵 3위에 올랐다.

벨기에는 지난 14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러시아 월드컵 3·4위전에서 토마스 뫼니에(27·파리생제르맹)와 아자르의 연속 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벨기에는 앞서 치른 프랑스와 4강전에서 0-1로 져 사상 첫 결승 진출에 실패했지만,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끝에 역대 월드컵 최고 순위로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벨기에의 이전 최고 순위는 지난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기록한 4위다.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운 벨기에가 주축 멤버들의 개인 기량에 의존한 잉글랜드를 차분히 공략해 두 골 차 완승을 이끌어냈다. 일찍 나온 선제골이 경기 흐름을 결정지었다. 전반 4분 만에 속공 찬스에서 나세르 샤들리(29·웨스트브롬)가 왼쪽 측면을 파고든 후 올린 크로스를 정면에서 쇄도하던 뫼니에가 넘어지며 오른발로 밀어 넣어 잉글랜드 골망을 흔들었다.

한 골 차 리드를 이어가던 후반 37분에는 에이스 아자르가 직접 추가 골을 터뜨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케빈 더 브라위너(27·맨체스터시티)가 찔러준 스루패스를 받아 잉글랜드 수문장 조던 픽퍼드(24·에버턴)와 맞선 뒤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을 보탰다.

아자르는 경기 내내 수준급 개인기와 빠른 돌파를 앞세워 잉글랜드 수비진 뒷공간을 파고들며 월드클래스 공격력을 입증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선정 경기 MVP로도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 3골 2도움을 기록한 아자르는 최근 벨기에가 치른 25차례의 A매치에서 25개의 공격포인트(12골 13도움)를 올렸다.

경기 후 스페인 스포츠전문지 '마르카'는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레알 마드리드가 간판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의 유벤투스 이적 공백을 메우기 위해 아자르를 영입 후보 1순위로 점찍고 협상 중"이라고 보도했다. 아자르는 "최종 결정은 구단(첼시)에게 맡기겠지만, 변화의 시기가 다가온 것은 분명하다. 모두들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잘 알 것"이라며 새 출발에 의욕을 보였다.

잉글랜드는 앞서 치른 4강에서 크로아티아에 패배(1-2)해 결승 진출에 실패한 후유증을 극복하지 못했다. 1966년 월드컵 이후 52년 만의 우승 기회를 놓친 잉글랜드 선수들의 표정은 어두웠고, 몸은 무거웠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48) 잉글랜드 감독은 "우리는 7주 동안 훌륭한 모험을 했다"면서 "이 경험이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우리 선수들은 잉글랜드에 돌아가 찬사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3·4위전에 앞서 열린 러시아 월드컵 결산 기자회견에서 잔니 인판티노(48) FIFA 회장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은 11월 21일에 개막해 12월 8일에 결승전을 치르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통상적으로 월드컵이 열리는 6~7월 낮 최고 기온이 섭씨 50도까지 치솟는 카타르의 기후를 고려해 초겨울에 대회를 치르겠다는 결정이다. 2002 한·일 월드컵 당시엔 7월에 한·일 두 나라 모두 장마철에 접어든다는 점을 감안, 5~6월로 앞당겨 대회를 치른 적이 있지만, 개최 시기를 겨울로 바꾼 건 역대 최초다. FIFA는 카타르 월드컵부터 본선 참가국을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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