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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가져라 사이영상'

치고 나가는 NL 후보 없어
'후진' 류현진·'재발진' 슈어저
카디널스, 플래허티 '급부상'

절대 강자가 없다.

올해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레이스가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좀처럼 향방을 가늠하기 힘들다. 저스틴 벌렌더(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멀찌감치 앞서가는 아메리칸리그(AL)와 달리 누구 하나 치고 나가는 선수가 없다.

NL 사이영상 레이스는 지난달 초만 해도 1점대 초반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류현진(LA 다저스)의 수상이 유력했다. 그러나 이후 4경기째 부진이 이어지면서 판도가 흔들렸다. 그렇다고 경쟁자들이 치고 나서지도 못했다.

사이영상 2연패를 노리는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은 승수가 8승으로 적다. 최근 두 번의 등판에서 14이닝 8실점을 내줬다. 다승 1위(16승)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 내셔널스)는 평균자책점이 3.50으로 높은 편이다. 마이크 소로카(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류현진처럼 최근 경기에서 잇달아 부진한 게 흠이다. 지난 8일 워싱턴전에서도 6이닝 4실점하며 평균자책점이 2.53에서 2.67로 높아졌다. 한때 류현진과 양강 구도를 형성했던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도 지난 7월 부상자명단에 오른 이후 최근까지 상승세가 주춤했다.



사이영상 후보자들이 하나같이 뒷걸음치는 가운데 슈어저가 다시 힘을 냈다. 슈어저는 8일 애틀랜타와의 경기에서 6이닝을 2피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10승(5패)째를 챙겼다. 64일 만의 승리를 챙긴 슈어저는 2010년 이후 10년 연속 두자리수 승리 행진을 이어갔다. 평균자책점은 2.56으로 낮추며 소로카를 제치고 류현진(2.45)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소로카와의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둔 것도 의미가 있다.

건강하면 빅리그 최고의 피칭을 선보이는 슈어저여서 류현진이 부진으로 휴식을 취하는 요즘 상승세를 탈 경우 사이영상 수상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다만 류현진, 디그롬의 반등 가능성도 없지 않아 사이영상 경쟁은 마지막까지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편 세인트루이스 오른손 투수 잭 플래허티(24·사진)가 NL 사이영상 레이스의 '추격자'로 떠올랐다.플래허티는 지난 피츠버그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5피안타 무실점 쾌투로 시즌 10승(7패) 고지를 밟았다. 볼넷 1개를 허용했지만, 삼진을 무려 10개나 잡아냈다. 한 경기 두 자릿수 탈삼진은 시즌 세 번째. 196탈삼진을 기록해 데뷔 첫 200탈삼진 고지를 눈앞에 뒀다. 피안타율(0.203)과 이닝당 출루허용(WHIP·1.03)도 수준급이다. 무엇보다 평균자책점을 2.99까지 낮춰 본격적으로 사이영상 레이스에 뛰어들었다.

플래허티는 201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4번 지명을 받았다. 사이닝 보너스만 200만 달러 를 받은 최고 유망주 출신이다. 96마일을 넘나드는 빠른 공에 슬라이더와 너클 커브 등을 다양하게 섞는다. 2017년 빅리그에 데뷔해 서서히 선발 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꿰찼고, 올 시즌 에이스 역할까지 해내고 있다.


이승권 기자 lee.seungkwon@koreadaily.com lee.seungkw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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