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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비밀리에 김광현과 협상 시작

오승환 있던 명문구단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강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김광현(32·사진)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조용하면서도 매우 적극적인 행보다.

카디널스 관계자는 16일 "김광현 영입은 극비리에 진행 중인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미 구단이 관심을 보였고, 김광현 측도 협상에 응한 상태라는 것이다.

선발진 보강이 절실한 세인트루이스는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미국 진출을 노리는 한국 야구 좌완 에이스 김광현을 '영입 리스트'에 올렸다. 샌디에이고, 시카고 컵스 등 "관심을 보인 구단"으로 꼽은 팀들과의 협상 창구도 열어둘 전망이다.

세인트루이스는 에이스 잭 플래허티, 마일스 마이콜라스, 다코타 허드슨 등 꽤 견고한 1~3선발을 갖췄다.



하지만 마이클 와카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뉴욕 메츠로 떠났고, 애덤 웨인라이트의 불펜 전환 가능성도 제기돼 선발진에 공백이 생겼다.

지역 매체들은 "세인트루이스가 FA 시장에서 투수 영입에 관심을 보인다"고 여러 차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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