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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두로 재선 베네수엘라 '가시밭길'

미 "엉터리 선거" 금융제재
국세사회 잇단 불인정 선언

니콜라스 마두로(사진)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치러진 대선에서 재선에 성공했지만 앞날은 순탄하지 않을 전망이다.

미국은 21일 마두로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베네수엘라 대선을 '엉터리 선거'라고 비난하고 마두로 정권에 대한 금융제재에 착수했다.

AP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베네수엘라 정부의 국유재산 매각을 어렵게 만드는 조치를 담은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이 행정명령은 베네수엘라 정부가 석유 등 보유자산을 담보로 차용증서를 발급받는 것을 차단하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금이 부족한 마두로 정권이 필요한 재원 마련을 위해 사용해온 수단으로 제재가 시행되면 마두로 정권의 자금줄은 더욱 좁혀지게 된다.

미국은 이미 지난해부터 마두로 정권에 대한 경제 제재를 강화해왔다. 지난해 8월 베네수엘라와의 금융 거래를 금지하는 단독 제재를 가한 데 이어 마두로 대통령을 비롯한 베네수엘라 고위급 인사들의 미국내 재산을 동결하고 거래를 금지했다. 베네수엘라 정부가 미국의 제재를 피하려고 발행한 가상화폐 페트로의 미국 내 거래와 사용도 전면 금지시킨 바 있다.



서구사회에서도 대선 불인정 선언이 잇따랐다.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 미국과 캐나다 호주 멕시코 아르헨티나 등 5개국과 특별 초대국인 칠레의 외교장관은 공동성명을 내고 베네수엘라 대선 결과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들은 "일부 정치 행위자들의 참여가 배제되는 등 선거 절차의 정당성 부족을 고려해 우리는 선거 결과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전날 치러진 선거에서 68%의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으나 주요 야당 후보들의 불출마로 인해 투표율은 역대 최저 수준인 46.1%에 그쳤다.

앞서 브라질 아르헨티나 멕시코 등 미주 대륙 14개국이 참여하는 리마그룹은 불법 대선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베네수엘라 주재 자국대사를 철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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