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 Angeles

69.0°

2019.05.24(Fri)

미 동부 농가들 '중국매미' 비상

[LA중앙일보] 발행 2018/05/24 미주판 10면 기사입력 2018/05/23 19:44

펜실베이니아서 점차 확산

미 동부 지역 농가들이 일명 '중국매미'로 불리는 주홍날개 꽃매미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2014년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외래종으로 처음 발견된 뒤 방역 당국의 노력에도 뉴욕, 델라웨어, 버지니아 등지로 점차 확산하면서 농작물에 피해를 주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이 꽃매미는 주로 가죽나무에 서식하는데 역시 외래종인 이 나무가 미국 전역에 퍼져있어 피해가 확산될까 곤충학자들은 우려하고 있다. 꽃매미는 식물의 수액을 빨아먹고 단물 형태로 배설하는데 이 단물이 곰팡이의 양분이 되고, 곰팡이는 식물의 열매나 잎을 덮어 빛을 흡수 못 하게 함으로써 고사시키게 된다.

꽃매미의 먹이는 미국내 토착종만 40종 이상으로 추정될 만큼 광범위하다. 특히 포도와 사과, 복숭아 등을 좋아해 상업적으로 재배되는 농작물까지 먹어치우는 바람에 당국과 농가가 더 긴장하고 있다. 꽃매미가 목격된 포도농장에서는 지난해 90% 손실이 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펜실베이니아주 농업 당국은 2년 전 280㎢에 못 미쳤던 꽃매미 방제구역을 현재는 약 5000㎢로 넓히고, 장작이나 야외 집기, 건축 폐기물 등의 이동을 금지하고 있다. 연방 농무부는 지난 2월 꽃매미 방역 및 연구 예산으로 1750만달러를 긴급 배정하기도 했다.

펜실베이니아주립대 곤충학 명예교수 마이클 사운더스 박사는 "급속히 번지는 여러 외래종을 겪어봤지만, 꽃매미가 단연 최악"이라고 지적했다.

오늘의 핫이슈

PlusNews

포토 뉴스

전문가 칼럼전문가 전체보기

HelloKTown

핫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