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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크아이'서 초반 판세 결판

민주당 샌더스ㆍ바이든·워런 대혼전

다음달 3일 호크아이 스테이트(아이오와)에서 첫 당원대회(코커스)가 개막한다. 여기서 승리하는 민주당 후보는 11월 대선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 첫 출발이 좋아야 끝이 좋다는 미국 선거의 뿌리깊은 전통 때문이다. 반면 공화당 레이스는 일찌감치 재선 도전을 선언한 현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원맨쇼로 긴장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도전자인 민주당안 1월까지 유권자들이 이름을 전부 외우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후보가 난립하고 있다. 독주자가 없기 때문에 첫 무대인 아이오와에서 기선을 제압해야 전국적인 돌풍을 일으킬수 있다. 막판 역전극이 어려운 과거 경선 결과가 이를 입증한다. 그만큼 미국의 대선 경쟁은 초반 흐름이 중요하다.

▶민주당 대세론 vs 이변

베테랑 후보들의 대세론과 무명의 이변 달성 여부가 주목된다. 짧지 않은 기간동안 부통령ㆍ상원의원으로 전국적인 명성을 누린 조 바이든ㆍ버니 샌더스ㆍ엘리자베스 워런이 3강으로 분류된다. 또 피트 부티지지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 뒤늦게 선거전에 뛰어든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도 기반을 확대하는 중이다.



바이든은 당내에서 거의 유일한 중도 온건파로 분류된다. 수십년간의 풍부한 의정 경험이 돋보인다. 경력이 길지만 안정감도 두드러진다. '무난하다'와 '소극적이다'는 평가가 엇갈리는 이유다. 델라웨어주 대표로 36년간 상원, 백악관 버락 오바마 밑에서 8년간 2인자로 지냈다. '준비된 베테랑 후보'라는 이미지가 강점이다. 다만 77세로 고령인데다 우크라이나 에너지 회사와 아들의 관련 의혹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샌더스는 바이든보다 한살이 더 많다. 심장수술 이후 지지세가 주춤했지만 새해부터 다시 상승세가 시작됐다.

나이는 많지만 급진적인 공약으로 '강경 진보파'로 분류되며 대학생을 중심으로 한 젊은층의 성원을 받고 있다. 4년전 경선에서 막판까지 힐러리 클린턴을 괴롭혔다. 타협을 하지 않는 개성은 약점으로 여겨진다.

여성후보인 워런은 부유세 도입 등 파격적인 공약으로 누구보다 뚜렷한 개혁기수임을 자처한다. 이때문에 지지 기반을 늘리는데 어려움을 겪고 당내 경선 1위 가능성도 낮다는 평가다.

38세의 부티지지는 발음이 어려운 이름만큼 다크호스로 평가된다. 몰타 출신의 이민자 부모를 둔 하버드ㆍ옥스포드대 출신 인텔리다. 군 장교로 복무한 동성애자라는 정체성으로 화제를 모았다.

아이오와 이후에는 11일 뉴햄프셔 예비선거(프라이머리)가 다가온다. 특정후보가 두곳을 모두 차지한다면 초반 대세를 장악할수 있다. 여론조사에서는 샌더스가 선두인 것으로 나타났다.

▶분수령은 3월3일 수퍼 화요일

14개주가 동시에 예비선거를 치르는 3월3일은 '수퍼 화요일'로 대선 후보의 윤곽이 결정되는 날이다. 가주ㆍ텍사스를 비롯, 전체 인구의 3분의 1 이상으로 대의원도 40%에 달한다.

600억달러의 자산을 보유한 블룸버그와 유일한 아시아계 앤드루 양, 뉴욕 타임스(NYT)로부터 지지를 받은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은 이변을 노리며 뛰어든 케이스다.

마지막으로 부동층의 결심도 무시할수 없다. 경합지역인 '스윙 스테이트'를 자기편으로 만들어야 백악관에 입성할수 있다. 트럼프는 4년전 아이오와.미시간.오하이오.위스콘신.펜실베이니아 등 몰락한 공업지대(러스트 벨트)를 독점하고 플로리다도 손에 넣으며 역전극을 이룬바 있다.

또 언론은 트럼프를 싫어하지만 탄핵 장기화로 민주당에 실망하는 유권자가 증가하는 현실이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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