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카라과의 미스테리…대통령은 자취감추고 코로나 확진자 6명뿐
전 세계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국면 속에서 중미 니카라과에 선뜻 이해하기 힘든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위기 극복을 지휘해야 할 대통령은 한 달 가까이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고, 봉쇄나 격리 조치가 전무한 상황에서도 공식 코로나19 확진자는 소수에 그치고 있다.며칠 전 정치적 동지인 하신토 수아레스 의원의 장례식에도 오르테가 대통령은 불참했다. 대통령을 대신해 부통령이자 영부인인 로사리오 무리요가 국영 언론과의 전화 인터뷰 등을 통해 코로나19 대응책 등 정부 입장을 전하고 있지만, 그 역시 얼굴을 드러내진 않고 있다. 고령의 대통령이 코로나19로 자가격리 중이거나 입원 중이라는 설부터 심지어 사망했다고 루머까지 나오고 있다고 라프렌사는 전했다.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위기를 맞은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평온한’ 니카라과의 모습도 미스터리다.
인구 660만 명인 니카라과의 확진자 수는 이날까지 6명, 사망자는 1명이다. 전 국민이 집에만 머물도록 하는 나라에서도 확진자 수가 계속 늘어나는데 아무런 제약이 없는 빈국 니카라과에서 공식 확진자 수가 한 자릿수에 그치자 오히려 안팎의 불안은 더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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