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로시설서 3600명 사망
코로나 집단사망 전국적 현상
시애틀 요양원 61만달러 벌금
이는 AP통신의 열흘 전 집계치(450명)와 비교해 700% 폭증한 수치다.
통신은 만성적인 관리 인력 부족에 시달리는 노인요양시설에서 코로나19 검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데다 개인 보호장비마저 제대로 지급되지 않으면서 요양시설 집단 사망 현상을 초래했다고 진단했다.
고령자들이 밀집한 요양시설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해 다수의 사망자를 내는 패턴은 미전역에서 일어나고 있다. 코로나19 최대 확산 지역인 뉴욕주에서는 노인요양시설 거주자 9만6000명 가운데 1880명이 코로나19로 숨졌다. 미국에서 처음으로 노인요양원 집단 감염 사례가 발생한 시애틀 외곽의 ‘라이프케어센터’에서는 현재까지 43명이 코로나19로 희생됐다.
연방정부 보건당국은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 요양원이 코로나19 유행 기간 폐렴 환자 발생 사실을 제때 보고하지 않았고, 요양원 거주자에게 적절한 응급치료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결론 내렸다.
이에 따라 ‘라이프케어센터’에는 61만11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됐다.
또 버지니아주 리치먼드 교외의 한 요양원에서는 100여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42명이 숨졌고, 인디애나주 중부 지역의 한 요양원에서도 24명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다.
아울러 매사추세츠주 홀리요크의 재향군인회 요양시설에선 88명이 감염되고, 33명이 사망하는 사태가 발생해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매사추세츠주 검찰은 성명에서 “재향군인 요양 시설이 코로나19 확산 기간 노인들에게 적절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했는지를 조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 사망자 1만명 넘어
뉴욕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수가 1만명을 넘어섰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13일 기자회견에서 뉴욕주의 코로나19 사망자가 전날보다 671명 늘어난 1만56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만 700명대를 유지해오던 하루 사망자 증가 폭은 약 1주일 만에 가장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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