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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저지 눈폭풍, 후폭풍도 거세다

끊어진 전선 지나던 차량 화재…운전자 사망
수십 만 가구 이틀째 정전, 대중교통 계속 차질

강력한 겨울 눈폭풍이 뉴욕·뉴저지 일원에 악몽을 선사했다.

7일 강타한 겨울 눈폭풍으로 인해 지역에 따라 20인치 이상의 폭설이 내리면서 정전과 화재, 교통사고 등 피해가 속출했다.

폭설 여파로 인한 피해는 다음날인 8일까지 계속됐는데 뉴욕 롱아일랜드의 경우 이날 오전 10시30분 기준 2만1323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긴 것으로 파악됐다. 업스테이트 웨스트체스터카운티는 이날 오전 기준 약 4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겪고 있다. 뉴저지에서는 이날 오후 4시 현재 약 22만5000가구가 정전 피해에 시달리고 있다. 대중교통은 8일부터 조금씩 정상화됐지만 메트로노스나 뉴저지트랜짓 기차는 이날 저녁까지도 여전히 일부 노선에서 운행 취소나 지연 등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눈폭풍으로 인한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8일 오전 9시쯤 뉴저지 프랭클린레이크에서 눈폭풍으로 인해 끊어진 전선을 한 SUV차량이 밟고 지나가다가 화염에 휩싸이는 사고가 있었다. 이 사고로 운전자 앤소니 곤잘레스가 사망했다.



폭설과 강풍으로 인해 나무가 부러지고 전기선이 끊어지면서 화재 피해도 잇따랐다. 뉴저지 최대 한인 밀집 타운인 팰리세이즈파크에서는 7일 오후 7시쯤 버겐불러바드 선상의 전봇대 변압기가 폭발하면서 화재가 발생했다. 팰팍 주민들에 따르면 당시 천둥.번개가 치는 것으로 착각할 만큼 소리가 컸다. 화염이 치솟으면서 인근 포트리 타운에서도 불길을 볼 수 있을 정도였다. 또 뉴욕·뉴저지 곳곳에서 부러진 나무로 인해 차량 통행이 통제되는 등 불편이 컸다.

이 외에 폭설이 7일 퇴근시간대에 집중되면서 퇴근길 운전자들은 악몽 같은 시간을 보내야 했다. 루트 78과 280.287번 도로 등에서는 폭설과 교통사고 등이 겹쳐 차량들이 수 시간 동안 도로 위에 갇혔다. 한 운전자는 "불과 2마일 이동하는 데 1시간이나 걸렸다"고 하소연했다. 이 외에 뉴저지 웨인 등에서 트랙터 트레일러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고, 업스테이트와 북부 뉴저지 곳곳의 로컬도로에서는 눈에 빠진 차량이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이 잇따랐다. 뉴저지 전역 고속도로에서 530건이 넘는 교통사고가 보고됐다.

한편 다음주에 또 다시 겨울폭풍이 뉴욕 일원을 강타할 수 있다는 예보가 나와 우려를 사고 있다.


서한서 기자 seo.hanse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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