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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후보, 예비선거서 '해킹' 피해

가주 오렌지카운티 데이브 민 교수 등
사이버 공격 당해…FBI 배후·의도 수사

한인 연방하원 후보가 예비선거에서 사이버공격 '해킹' 피해를 입어 연방수사국(FBI)가 수사에 나섰다.

뉴욕타임스(NYT) 최근 보도에 따르면 FBI는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에서 연방하원 예비선거에 출마한 뒤, 컴퓨터 해커들의 표적이 됐던 두 정치인의 사례에 주목하고 있다.

이 중 한 명이 지난 6월 5일 예비선거에 출마했던 데이브 민(45지구) UC어바인 교수다. 민 교수 외에 해킹을 당한 정치인은 연방하원 48지구에 출마했던 한스 케어스테드다. 45지구와 48지구는 11월 선거에서 연방하원 다수당 지위를 노리는 민주당이 전략 선거구로 지목한 곳이다.

FBI 조사에 대해 알고 있는 소식통은 최근 AP통신에 민 교수 캠프의 주요 스태프가 사용한 두 대의 랩톱 컴퓨터에서 지난 3월 악성 소프트웨어(맬웨어)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민 교수의 랩톱은 맬웨어에 감염되지 않았다. 이 맬웨어로 인해 랩톱 내 데이터가 유출됐는지 여부는 확실치 않으며 데이터 유출이 있었다 해도 그것이 선거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증거도 현재로선 없다. 해커들은 '스피어 피싱(spear-phishing)' 사이버 공격도 시도했다. 스피어 피싱은 해킹 목표가 잘 아는 이의 e메일 계정을 해킹해 그들 명의의 e메일을 발송, 컴퓨터의 중요 정보를 빼내는 수법이다.



바이오메디컬 리서치 회사를 운영하는 케어스테드도 캠페인 과정에서 광범위한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 해커들은 케어스테드의 캠페인 웹사이트와 서버에 침투하기 위한 사이버 공격도 시도했다.

현재까진 민 교수, 케어스테드가 스피어 피싱으로 인해 중요한 정보를 탈취당했다는 증거는 없다.

FBI는 민 교수와 케어스테드가 정치적 목적으로 해커의 타겟이 됐는지도 수사 중이나 아직까진 의혹을 뒷받침할 물증을 찾진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NYT에 따르면 FBI 요원과 수사 진행 상황에 대해 알고 있는 이들은 수사에 관해 공개적으로 논의할 수 없기 때문에 익명을 전제로만 발언하고 있다.

결국, 해커의 정체와 해킹 시도의 목적은 FBI의 수사가 진전을 이뤄야 확실히 밝혀질 전망이다. 민 교수와 케어스테드는 6월 예선에서 각각 3위를 기록,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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