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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일간의 대장정…세상에 위안부 알렸다

청년들 자전거 대륙 횡단
'트리프A 프로젝트' 완주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많았지만 할머니들의 목소리를 세상에 전하기 위해 끝까지 페달 놓지 않았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고통과 실상을 전 세계로 알리기 위해 70일 간 미국에서 자전거 횡단을 한 '트리플A 프로젝트 4기' 청년들이 종착점인 뉴욕에 도착해 소감을 전했다.

'트리플A 프로젝트'에 참가한 백현재(25), 이호준(22)씨는 지난 6월 22일 LA를 시작으로 애리조나, 뉴멕시코, 오클라호마, 미주리, 일리노이, 펜실베이니아주와 워싱턴DC를 거쳐 지난달 31일 뉴욕에 도착했다. 매일 오전 7시부터 시작, 하루에 약 8시간 동안 페달을 밝으며 70일 간 세상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실상을 알렸다.

자전거 횡단 동안 이들은 현지인들에게 위안분 문제를 알리는 브로셔를 배포했고, LA·시카고·워싱턴 DC·필라델피아 등의 대도시에서는 현지 한인들의 도움을 받아 '대도시 수요집회'를 개최했다.



이씨는 "위안부 문제가 정치적 문제를 넘은 '여성 인권 문제'임을 이번 자전거 횡단을 통해 세상에 알렸다"고 설명했다.

이번 횡단에 함께 참가한 시카고 지역 교사 안토니오 나바로는 시카고에서 시작해 30일 동안 '트리플A 프로젝트'에 참가했다. 그는 "학생들이 자전거 커뮤니티 웹사이트에 올린 홍보 글을 보고 동참하기로 계획했다"며 "오래 전 일이지만 윤리적으로 해결되지 않은 중요한 문제며 끝까지 싸워야 한다. 교사로서 앞으로 만나는 학생들에게 위안부의 실태를 전달해 역사적 사실을 제대로 교육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민선 뉴욕한인회장은 4일 이민사박물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위안부 문제를 알리기 위해 70일간의 횡단을 마친 청년들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입장을 밝혔다.

'트리플A 프로젝트'는 한국 대학생들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리기 위해 자전거로 미국 횡단을 하는 프로젝트로 'Admit'(성노예 역할을 강요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Apologize'(진정 어린 사과를 해야 한다), 'Accompany'(위안부 할머니들의 혼과 마음을 안고 동행한다)라는 세 단어의 약자로 이름 지어졌다. 2015년 시작으로 올해 횡단은 4번째다.


박다윤 기자 park.dayu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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