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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 해결 미끼, 불체자에 돈 뜯어낸 일당 검거

국무부 등 공무원 위장 2인조
시민권 받게 해준다 접근 갈취

불법 체류 이민자들에게 연방 국무부 직원으로 속여 신분 문제를 해결해 주겠다며 거금을 갈취한 2인조가 체포됐다.

사이러스 반스 주니어 맨해튼 검사장은 5일 자신들을 국무부 직원으로 사칭해 불법 이민자들에게 신분 문제를 신속히 해결해준다고 가장, 약 2만3800달러를 불법 착취한 션 마이클 라 봄바드(51)와 프렌체스카 브래들리(44)를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에겐 1급 중범죄 사기혐의 2건, 1급 이민서비스 사기혐의 1건 등이 적용됐다.

반스 검사장은 “뉴욕과 미 전역에서 시민권을 취득하려는 불법 이민자들이 이들의 목표물이 됐다”고 지적했다.

반스 검사장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특히 히스패닉 불법 이민자를 대상으로 현금을 착취했으며, 현재 불법 이민자들에 대한 압박이 심한 긴장된 정치적 분위기를 이용해 신분 문제를 신속히 해결해 주겠다고 유도했다.



법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피의자들은 약 14명의 불법 이민자를 대상으로 신속한 신분 처리 비용으로 1700달러씩을 요구했다.

범행 과정에서 피의자 라 봄바드는 자신을 국무부 외교안전서비스국 특별 요원 ‘션 마이클 람바디’로 속였으며, 공범 브래들리는 봄바드가 위장한 특별 요원의 보조인 뉴욕주 직원으로 가장했다. 이들은 이런식으로 신분을 속여 피해자들로부터 개인정보와 지문, 이민 서류, 돈 등을 받아냈다. 그는 뉴욕 유엔 본부에서 이민자 관련 회의도 열린다는 거짓말로 피해자들을 안심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의 범행은 피해자들이 이민자권익단체인 ‘메이크더로드(Make the Road)’에 신고하면서 덜미를 잡혔다.

반스 검사장은 “용감한 피해자들의 신고로 사기 만행을 중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맨해튼 검찰은 이번 사건과 유사한 사기 사건에 대한 추가 제보와 신고를 받고 있다. 212-335-3600


박다윤 기자 park.dayu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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