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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포럼] 새해에는 모자를 담장 안에 집어 던지세요

2019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우리 한인 사회에도 새로운 희망과 도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희망은 가지면 되고, 도전은 부딪히면 됩니다. 담을 (장애물)을 넘을 수 있을까 없을까 망 서려 질 때는 "모자를 먼저 담장 안으로 집어 던져라. 그리고 담을 넘어라 " 는 말이 있습니다. 그 말처럼, 자신을 궁지에 몰아 넣어야 활로가 생깁니다. 제 자신도, 그리고 여러분도 모자를 담장 안에 집어 던지는 새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1.5·2세 정치 진출 많아질 듯
커뮤니티 힘든 일에 나서야


우리 한인사회의 1.5세와 2세들이 여러 분야에서 주류사회로 진출하고 있습니다. 그와 함께 정치에 관심을 갖고 후보로 나오려는 꿈을 가진 젊은이도 점점 많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23년동안 유권자 등록운동을 하며 뉴욕 시장선거를 비롯하여, 연방의원, 시의원, 주 상·하원, 2008년과 2016년 대통령 후보 힐러리 클린턴 선거 캠페인 등을 위해 선거자금 모금행사를 하며 수많은 후보들을 만나고, 보고, 듣고, 겪은 경험을 나누고 싶습니다.



우선 후보가 되려면 기본을 갖추어야 합니다. 먼저 자기가 속한 곳에서 능력을 키우고 인정을 받아야 합니다. 그것이 토대가 되어야 주위와 세상이 움직이게 됩니다. 정치를 꿈꾼다면 자신의 시간을 쓰고 기부를 해야 합니다. 곧, 커뮤니티의 어렵고 힘든 일을 도와주며 자신을 알려야 합니다. 그리고 정당이나 정치 클럽 또는 커뮤니티 그룹에 참여하고, 활동해야 합니다, 사실은 이런 활동이 간접 캠페인입니다. 그런 가운데, 자기 커뮤니티에 인지도를 쌓게 되고, 많은 친구를 만들면 인종에대한 편견을 자연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 그런 발판이 형성된 후에 한인 커뮤니티의 도움을 받는 방법이 이상적입니다.

기존 정치인 보좌관 등 맡아
경험·인맥 쌓는 방법도 있어


다른 길은 정치인의 인턴이나 보좌관을 하며 경험과 인맥을 쌓는 방법이 있습니다. 보좌관 으로 실무를 익히다가 기회가 오면 도전해 보는 것입니다 . 지난번 캘리포니아주 연방의원 선거에서 애석하게 떨어진 영 김 후보는 오랜 동안 에드 로이스 연방의원 보좌관으로 실무를 익혔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존 리우는 아시안 정치 불모지였던 뉴욕시에서 최초의 아시안 시의원 또 감사원장으로 당선 되었을 때, 많은 한인 1.5세 2세들을 지역구 사무실과 감사원장실에서 시정 정치수련을 쌓게 했습니다. 플러싱 지역에서 최초의 한인 의원으로 당선된 론 김 주 하원의원은 대학생 때 리우 시의원 사무실에서 인턴을 시작으로 정치의 꿈을 이룬 대표적인 경우입니다. 또한 최근 퀸즈보로청장 멜린다 켓츠가 부 보로 청장으로 임명한 샤론 이, 스태튼아일랜드 지역에서 오랜 경력의 공화당 의원을 이기고 첫 민주당 연방의원 멕스 로즈 를 당선시켜 그 능력을 인정 받은 캠페인 메니저 유진 노도 리우의 보좌관을 한 경험에서 커 나갔습니다.

그리고 다음으로, 백인 밀집지역에서 능력을 인정받아서 출마하는 방법입니다. 모든 선거는 인종변화에 따라 차츰 바뀌긴 하지만, 커뮤니티와 함께하는 정치인은 인종에 관계없이 사람들의 지지를 받습니다. 플러싱처럼 한인들이 많은 곳에서만 한인 정치인이 나와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백인들은 이성적이며 실용적인 것을 중요시 합니다. 그러므로 어느 인종인가를 보는 것이 아니고, 그 후보의 능력과 진정성을 보고 판단합니다. 좋은 예로 이번에 당선된 앤디 김 연방하원의원의 뉴저지주 3선거구 인구는 64만7200명인데, 백인이 85.6 % 이고 아시안은 2.8% 입니다. 김창준 전 연방하원의원의 선거구 다이아몬드바도 백인이 많은 지역이였습니다. 인디애나 지역에서 최초의 아시안으로 주 하원에 당선된 크리스 정 의원 선거구도 아시안이 1% 인 지역입니다. 한번 생각해 봅시다. 똑똑한 한인후보가 브롱스나 할렘에서 당선될 수 있겠습니까 ? 그 곳의 흑인과 히스패닉은 사실 우리보다 훨씬 이민역사가 오래되었고 또 우리보다 정치력에 더 배고파 있는 곳입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처럼
자신만의 길 찾을 수도 있어


마지막으로 미국에서 한인 1.5세 2세들이 크는 길은 분야와 상황에 따라서 모두 다르지만 정치나 모든 일에 정도는 없습니다. "I'll make my way. My way is the high way" 라는 말처럼, 자기 길을 만들어서 그 길이 성공하면 그게 또 하나의 길이 되기도 하며 역사가 됩니다. 2004 년 민주당 전당 대회에서 "There is not a Black America and White America and Latino America and Asian America. There is United States of America. We are one people" 이라고 말한 당시 일리노이주 상원의원인 버락 오바마의 이 연설은 많은 미국인들의 눈에 눈물을 고이게 했습니다. 그리고 2006년 " Yes, We Can, We Can Change!"라고 하면서 대통령 후보로 나온 오바마의 담대한 도전과 신선한 이미지가 젊고 수많은 새로운 사람들을 투표장으로 나오게 했습니다. 인종과 지역에 관계없이. 특히 기존 정치에 무관심하던 지식인과 소수인종 커뮤니티, 또 젊은 대학생들의 가슴에 불을 질렀습니다. 자기 길을 만들어서 기존의 정치구조를 이긴 특별한 경우입니다.

옛 말에 말 새끼를 낳으면 제주도로 보내고, 자식을 낳으면, 서울로 보내라는 말이 있듯이, 지금 우리는 세계의 서울인 뉴욕에 있는데 무엇을 못 하겠습니까? 멀지 않아 우리 한인 2세들도 다양한 분야에서 노력과 경험을 쌓아 훌륭한 인물 또 정치인이 많이 배출 될 것을 확신합니다.


박윤용 / 한인권익신장위원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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