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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C, 영화산업 메카 발돋움

작년 332편 촬영, 80년의 3배
넷플릭스, 브루클린에 촬영장
드니로, 아스토리아에 부지

뉴욕시가 다시 미국 영화산업 메카로 발돋움하고 있다.

최근 영화 제작사들이 헐리우드에 집중돼 있는 촬영장을 벗어나 뉴욕시를 촬영장소로 삼는 경우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

지난해 뉴욕시에서 촬영된 영화는 332편으로 이는 1980년 121편에 비해 세 배 가까이로 늘어나는 양적 증가를 보였다.

또 2013년 영화나 텔레비전 드라마 제작을 위해 뉴욕에서 쓰여진 돈은 21억 달러였는데 올해 들어 이미 상반기에만 20억 달러가 뿌려지면서 이 기록을 갈아 치울 것으로 보인다.



뉴욕시는 헐리우드가 미국 영화산업을 대표하기 직전인 1920년대와 30년대 영화 촬영장으로 각광을 받았었다.

이후 헐리우드에 대형 촬영장이 들어서면서 뉴욕시는 타임스스퀘어나 브루클린브리지, 자유의 여신상 등을 배경으로 한 장면을 찍기 위해 잠시 들르는 곳 정도로 전락했었다.

하지만 최근 영화계 돈이 뉴욕시로 다시 몰리고 있다.

뉴욕시에서 잘 알려진 영화 또는 텔레비전 드라마 촬영장은 퀸즈의 '실버컵 스튜디오'(Silver Cup Studio)인데 최근 브롱스를 포함해 촬영장 2곳을 추가로 만드는 등 늘어나는 촬영에 분주한 모습이다.

또 2004년 헐리우드를 벗어난 지역에 만들어진 촬영장 중 가장 규모가 큰 '스테이너 스튜디오'(SteinerStudio)가 브루클린 강가에 문을 열었는데 처음 개장 때 4개였던 사운드 스테이지는 이제 30개로 늘어났고 계속해서 규모를 늘려 가고 있다.

뉴욕시에서 영화제작 편수가 크게 늘면서 최근 넷플릭스(Netflix)와 유명 영화배우 로버트 드니로 부자가 이끄는 투자자 그룹이 뉴욕시에 영화 촬영장을 설립하겠다고 나섰다.

넷플릭스는 맨해튼에 새로 사무실을 열고 브루클린에 촬영장을 만들어 늘어나는 스트리밍 서비스 콘텐트 제작을 감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배우 드니로는 그의 아들 라파엘과 함께 퀸즈 아스토리아에 5에이커의 땅을 구입해 영화 촬영장을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이들 부자는 직접 투자를 하면서 다수의 투자자들을 모집했다.

드니로가 계획하고 있는 '와일드플라워 스튜디오'(Wildflower Studio)라 명명된 촬영장은 영화 뿐 아니라 텔레비전 시리즈를 제작해 한때 영화제작 전성기를 보냈던 뉴욕시를 제2의 헐리우드로 만들겠다는 목표로 만들어진다.

이같이 뉴욕시에서 영화제작이 활발해 지고 있는 이유는 기존 텔레비전 방송 프로그램을 능가하는 스트리밍 서비스의 자체 콘텐트 제작 열풍이 한몫하고 있다.

또 뉴욕주가 이들 제작자들에게 매력적인 세금 환급을 제공하는 등 편의를 봐 주는 것도 큰 이유 중 하나다.


최진석 기자 choi.jinseok@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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