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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 50% 이상 빨라진다

주지사·MTA 20여 년 만에
현재 운행 속도 제한 해제
노조 "안전 우선 담보돼야"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왼쪽 두 번째)가 8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뉴욕시 전철 운행 속도 증가와 안전 강화 방침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뉴욕주지사실]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왼쪽 두 번째)가 8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뉴욕시 전철 운행 속도 증가와 안전 강화 방침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뉴욕주지사실]

뉴욕시 전철이 50% 이상 빨라진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와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는 8일 지하철의 현재 정해진 운행속도 제한을 풀어 더 빠른 속도로 운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같은 지하철 운행속도 제한 해제는 20여년 만의 일이다.

이에 따라 MTA는 지하철이 현행 속도보다 최대 50%까지 빠르게 달릴 수 있도록 작업 중이다.



MTA는 지난 1995년 브루클린과 맨해튼을 잇는 윌리엄스버그 브리지 구간에서 발생한 J트레인 사고로 지하철을 운전하던 MTA 직원 1명이 숨지고 승객5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뒤로 일정 속도 이상으로 운행하지 못하도록 규제해 왔다.

하지만 대부분의 지하철은 보통 이 규정 속도보다도 더 느리게 운행하면서 승객들의 불만이 계속돼 온 것.

쿠오모 주지사는 "속도 개선이 이뤄지는 구역에서는 당연히 더 빠르게 지하철이 다니게 되며 그렇지 못한 구역에서도 앞으로는 정해진 최고 속도로 지하철이 다니게 됨으로 이전보다 빠르게 목적지까지 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까지 지하철 운행 속도가 빨라지는 시점은 정확히 정해지지 않았으나 MTA는 지하철 신호시스템을 새로 프로그램하는 등의 작업을 마친 뒤 안전상 문제가 없음이 확인되면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뉴욕시 지하철 신호시스템이 전면적으로 업그레이드를 마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지하철 운행 속도를 올리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따르고 있다.

특히 MTA 직원 노조는 "안전이 담보되지 않는다면 속도를 높이지 않을 것이"라며 반대 의견을 내놓았다.

MTA는 그간 지하철 차량과 신호시스템 등이 계속해서 업그레이드 돼 왔기 때문에 충분히 빠른 속도로 운행하면서 안전을 유지할 수 있을 거라고 설명했다.

뉴욕주와 MTA는 '지하철 속도 및 안전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올 연말까지 지하철 운행 속도 변경과 관련된 분석을 할 예정이다.


최진석 기자 choi.jinseok@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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