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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와 코커스 개표 최종 완료, 승자 선언 못해

주요 언론도 “확실한 승자 불명확” 보도
NYT “100곳 이상 선거구서 문제 확인”

11월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맞설 민주당 주자를 뽑기 위한 경선 레이스의 첫 관문인 민주당 아이오와 코커스가 유례없는 혼란으로 얼룩진 가운데,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이 근소한 차이로 최종 승자가 됐다.

하지만 누가 승자인지 선언하지 못할 정도의 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집계 오류에 대한 보도가 속속 이어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민주당 아이오와 코커스 개표가 100% 마무리된 상황에서 26.2%를 득표한 부티지지가 26.1%를 얻은 버니 샌더스 연방상원의원을 불과 0.1%포인트 차이로 앞서 1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이어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18.0%,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15.8%,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이 12.3%로 뒤를 이었다.

앞서 아이오와 민주당은 지난 3일 저녁 첫 코커스를 치른 이후 앱 프로그램을 이용한 집계 과정에서 기술적인 문제가 발생, 4일 오후 5시에야 62% 개표율 기준으로 첫 발표를 하는 등 극심한 혼선을 빚었다.



개표 작업이 지연되면서 최종 결과도 코커스를 치른 지 무려 사흘 만에야 발표할 수 있었다.

더 큰 문제는 투표 결과의 신뢰성 문제까지 거론되며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AP통신은 개표 결과가 나온 후 “승자를 선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초박빙 승부인데다가 절차상 각종 오류 등 잡음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AP는 각종 집계 결과 두 주자의 차이가 ‘0.09%포인트’라고 전했다.

NBC뉴스는 아이오와 민주당이 제공한 데이터를 자체 분석한 결과 오류와 숫자 불일치 등의 문제가 상당수 드러났다고 전했다.

NBC에 따르면 아이오와주 1711개 선거구 중 4.5%에 해당하는 최소 77곳에서 최종 투표수가 1차 개표 때의 총 투표수와 일치하지 않는 결정적 오류가 나타났다.

뉴욕타임스(NYT)는 코커스가 치러진 아이오와주 기초선거구 중 100곳 이상에서 부정확한 자료를 제출하거나 자료 자체가 누락되는 일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또 투표 집계가 맞지 않는 경우나 후보별 대의원 수를 잘못 배정한 사례가 생기는가 하면, 아이오와 민주당이 제시한 결과가 기초선거구에서 보고한 것과 일치하지 않는 일까지 생겼다고 전했다.

이런 까닭에 민주당은 물론 현지 주요 언론조차 이번 코커스의 승자가 누구인지를 명확히 선언하지 못하고 있다.

개표 결과의 신뢰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최종 개표 결과가 발표되기 전 부티지지와 샌더스가 서로 승리했다고 주장하는 웃지 못할 상황까지 빚어졌다.


장은주 기자 chang.eunju@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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