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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소수계 사업체 성장세 꺾여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년간 폭발적 증가
규모 작고 자금력 부족 등으로 폐업 속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일어나기 전까지만 해도 폭발적으로 성장세를 보이던 뉴욕시 소수계 사업체들이 올해 들어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미래센터(Center for an Urban Future)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2년에 퀸즈와 맨해튼을 비롯해 5개 보로에서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아시안·흑인·히스패닉 소유의 사업체는 총 6만 개로 나타났다. 이러한 소수계 사업체는 5년이 지난 2017년에는 6만4514개로 늘어나 뉴욕시에 있는 전체 사업체의 31.4%를 차지할 정도로 크게 성장했다.

소수계 사업체들 중에 아시안 기업은 2012년부터 2017년까지 5년 동안 14.3%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백인들이 소유하고 있는 사업체가 같은 기간 동안 8.6% 성장에 그쳤다는 것을 감안할 때 상대적으로 40% 가까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셈이다.

그러나 이러한 소수계 사업체들은 올 3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엘름허스트·사우스브롱스 등 이민자 밀집지역에 집중돼 있어 상당수가 영업을 중단하거나 폐업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코로나19로 인해 문을 닫은 뉴욕시 소수계 사업체 수는 정확하게 나오지 않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사업체 규모가 작고 ▶낮은 신용도 등으로 은행 등으로부터의 자금 동원력이 부족하고 ▶연방지원금(PPP)이 맨해튼 사업체들에 집중 배정됐기 때문에 백인들이 운영하는 일정 규모의 사업체들과 비교할 때 훨씬 폐업 업체 수가 많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소수계 사업체들은 총액 100억 달러가 넘는 뉴욕시의 코로나19 관련 조달시장에서의 비중이 5% 정도에 불과해 눈에 안보이는 각종 차별과 불이익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에 대해 뉴욕시 소기업서비스국 사만타 케이트 대변인은 “소수계 사업체들의 뉴욕시 경제 기여는 일일이 다 설명하지 못할 정도로 광범위하고 중요하다”며 ▶지난달 발표한 흑인 사업체들에 대한 이니셔티브 프로그램 ▶뉴욕시 대기업들의 10년간 소수계 10만명 고용 프로그램과 소수계 사업체 지원 ▶뉴욕시 조달계약에서 소수계 사업체 비율 확대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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