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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뜨락에서] 코로나와 같이 살아야 하나

코로나바이러스가 창궐하기 시작한 것이 작년 12월부터라고 하지만 처음에는 중국에서 시작했다가 없어지는 병인 줄 알았습니다. 이 병이 유럽에 상륙하여 밀라노를 쑥밭으로 만들더니 2월 말쯤 미국에 상륙했습니다. 이 병은 전염력이 빨라 3월이 되면서 환자들이 많이 생겨나게 시작하더니 상점과 학교가 문을 닫았습니다. 우리는 한두 달 있으면 진정이 될 줄 알았고 방역 당국도 날씨가 더워져 섭씨 20도가 되면 바이러스가 죽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우리 사회에 끼친 영향은 말로 할 수 없습니다. 모든 국경이 폐쇄되고 학교가 문을 닫고 스포츠 행사가 중지되었습니다. 올림픽이 연기되고 프랑스 오픈, 윔블던 테니스 경기가 취소되었습니다. 직장을 잃은 사람들이 수천만 명이 되고 나라의 경제는 곤두박질을 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어설 수도 앉을 수도 없는 궁지에 몰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이보다 좋은 기회가 없다는 듯이 사회적 제재를 가하면 경제가 나빠지고 실업자들이 많이 생긴다고 대통령을 압박하고 제재를 풀어 환자가 증가하면 전염병 조치를 잘 못 한다고 비난을 했습니다.

터키나 인도에서 사용하는 클로로퀸이 효과가 있다고 하여 트럼프 대통령이 약을 추천하자 민주당에서는 이약이 부작용이 많다고 선전을 하여 FDA에 이 약을 못 쓰도록 압력을 가했습니다. 미국 정부에서는 수조 달러를 풀어 실업자들에게, 또 수입이 적은 사람들에게 돈을 보내 주었습니다.

그런데 한두 달이면 끝일 줄 알았던 코로나바이러스는 잠시 진정이 되는 듯 하더니 다시 큰 파도로 몰려오기 시작했습니다. 그전에는 하루에 몇천명이 발생하여 우리를 놀라게 했는데 최근에는 미국에서 하루 6~7만 명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아침마다 CNN 방송을 열고 병의 발생사항을 보면 오늘 아침 통계로 전 세계에서 근 2000만 명이 감염되고 근 700만 명이 희생되었습니다. 미국에서도 500만 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16만 명에 가까운 희생자가 생겼습니다. 미국 인구의 1.5%가 감염되었고 한 나라의 병력을 만들 수 있는 14개 사단의 인력이 전멸했습니다. 그러고도 코로나바이러스는 멈출 줄을 모릅니다.



앤서니 파우치 박사도 나는 어찌해야 할 줄 모르겠다고 손을 드는 모양이고 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도 갈팡질팡합니다. 조 바이든, 버락 오바마, 낸시 펠로시는 좋은 기회라고 트럼프를 공격하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방에만 갇혀 있던 젊은이들은 이제는 더 못 참겠다며 바닷가로 클럽으로 공연장으로 튀어나오고 디즈니월드도 더는 손해를 볼 수가 없다고 문을 열었습니다. 만일 정부에서 더 제재를 가한다면 폭동이 날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다행인 것은 이 병의 사망률이 그리 높지 않다는 것입니다. 더욱이 젊은 사람들은 그냥 감기처럼 앓을 수도 있고 또 많은 환자는 증상이 없이도 지나간다고 합니다. 이 병의 치사율은 약 3% 정도 되는데 사망 환자의 72%는 65세 이상의 노인들이라고 합니다. 그러니 이제는 코로나바이러스에서 더는 도망갈 수가 없다, 우리가 코로나바이러스와 싸워 이겨야 한다고 합니다. 병약한 노인들은 바이러스에서 도망을 쳐야 하지만 젊은이들은 그들과 싸워야 하고 일반적인 면역률을 높이자고 합니다.

이제 우리도 어쩔 수 없습니다. 면역력이 약한 노인들이 자기들이 알아서 병이 걸리지 않도록 조심을 하고 젊은이들은 일하고 돈을 벌고 사회가 돌아가도록 해야 할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용해 /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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