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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코로나19 관련 세수 손실 60억불까지 늘어날 듯

스트링어 감사원장 추정치 상향 조정
일주일 전 23억불에서 두 배가량 늘어
연방정부의 적극적 개입 필요성 지적

뉴욕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60억 달러의 세수 손실을 볼 것으로 예측됐다.

스콧 스트링어 뉴욕시 감사원장은 23일 뉴욕시가 2019~2020회계연도에서 15억 달러, 2020~2021회계연도에는 46억 달러의 세금이 덜 걷힐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같은 수치는 일주일전 23억 달러 손실을 예상했던 것에서 두 배가량 늘어난 것.

스트링어 감사원장은 “재정적 위기가 오고 있다”면서 “연방정부가 헬스케어 시스템을 비롯해 교통시스템 등 가능한 모든 뉴욕시 경제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가담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세수 감소는 뉴욕시 호텔업계 등 관광산업이 코로나19로 인해 큰 피해를 보면서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세계 관광객들이 찾는 타임스스퀘어와 브로드웨이 극장가가 문을 닫으면서 호텔업계는 숙박객이 최근 44%까지 감소하면서 큰 타격을 받았다.

이 때문에 일부 대형 호텔 체인조차도 영업을 중단하고 직원들을 해고하는 지경에 이른 것.

또 식당을 비롯한 각종 소매업의 영업이 제한되면서 당연히 세수가 줄어 버린 것이 치명적이다.

식당업계에서만 종사자 31만여 명이 일자리를 잃은 상태다.

스트링어 감사원장은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뉴욕주 비상사태를 선포한 것이 올 여름까지 지속될 경우를 최악의 시나리오로 꼽았다.

사실상 뉴요커들의 일상 생활이 멈추면서 상당수의 비즈니스가 문을 닫고 이 때문에 실업률이 크게 오르는 도미노현상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뉴욕시 경제가 최악을 면하기 위해서는 최근 연방정부가 발표한 전국민 대상 현금 지급이 이루어져 소비를 일으키는 한편 소상인들과 비영리단체의 빚을 탕감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유급병가와 실업수당의 금액을 지금보다 더 늘려 혜택을 확대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스트링어 감사원장은 뉴욕시 정부가 시재정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지금 당장 움직여야 한다고 강력하게 경고했다.

만약 시재정이 넉넉하지 못한 상황까지 간다면 위급한 상황에 도움이 필요한 뉴요커들을 도울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될 것이며 한번 이러한 문제가 생긴다면 회복하기 쉽지 않은 상황에 처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최진석 기자 choi.jinseok@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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