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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공립고 입학제도 여전히 불평등"

뉴욕타임스 문제점 지적 보도
14년 전 블룸버그 시장 도입
성적 위주 선발 근거가 문제

뉴욕시 공립 고등학교의 입학제도는 여전히 불평등한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중학교 8학년생들이 자신이 원하는 고등학교에 진학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로 14년 전 처음 도입된 현 입학제도가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8일 지적했다.

뉴욕시는 마이클 블룸버그 전 시장 재임 시절인 2003년 학생의 거주지와 상관 없이 5개 보로 내 고등학교 어느 곳이든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입학 제도를 도입했다. 입학 지원서에 지원자의 거주 지역과 상관 없이 최대 12개 학교까지 기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상위 지망 학교에 배정받지 못할 경우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고교에 자동으로 진학을 보장받도록 하고 있다.

성적이 저조한 고등학교의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학생들도 타 지역 고교에 지원할 수 있도록 허용함으로써 우수 고교에 진학할 수 있는 기회를 평등하게 제공한다는 게 주요 취지다.



그런데 문제는 신입생 선발 기준에 있다. 입학시험 성적(SHSAT)을 기준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특목고를 제외한 나머지 일반 고교들도 지원자의 성적과 특별활동 등을 기준으로 최종 합격생을 선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일반 고교 중 가장 우수한 학교로 잘 알려진 퀸즈 타운샌드 해리스 고등학교를 비롯해 어너(Honor)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고교는 지원자의 7학년 평균 성적을 기준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이러한 우수고교에 진학하지 못한 학생들은 거주지 고교에 진학하는 수 밖에 없다.

이렇게 입학할 때부터 신입생들의 학과 성적에 차이가 나기 때문에 졸업률 역시 다를 수 밖에 없다고 타임스는 지적하고 있다. 저소득층 밀집 지역에 위치한 일부 고교의 경우 우수 고교에 비해 정시 졸업률이 20~30%포인트 낮은 수준을 나타내기도 했다.


최수진 기자 choi.soojin1@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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