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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립대 4년제 칼리지…6년 내 졸업률 고작 55%

재정 문제로 중도 포기
정부 주도 지원책 절실

뉴욕시립대(CUNY) 학생들의 정시 졸업률이 저조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 정책 연구기관인 도시미래센터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4년제 대학의 6년 내 졸업률은 55%, 2년제 대학의 3년 내 졸업률은 22%에 그쳤다.

보고서는 "CUNY의 정시 졸업률이 10년 전에 비해 높아지긴 했지만 연봉 5만 달러 이상의 일자리 대부분이 대졸 이상 학력을 요구하는 상황을 감안하면 졸업률을 더 높이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같이 낮은 졸업률은 학생들의 재정 문제가 가장 큰 이유로 꼽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커뮤니티칼리지 재학생의 71%가 연 소득 3만 달러 미만 가정 출신이며, 수업료 면제 혜택을 받으면서도 다른 학비 충당과 생계 유지를 위해 일을 하는 비율이 절반이 넘는다. 결국 일과 학업을 병행하기 힘들어 학업을 포기하는 사례가 많다는 것이다.

또 주정부와 연방정부로부터 받는 학자금 보조를 일찍 소진하는 것도 학업을 계속하기 어려운 이유다. 커뮤니티칼리지의 경우 고졸 학력만 있으면 누구나 들어올 수 있지만 일정 기준에 미달할 경우 수학·독해·작문 예비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 과정에서 정부 보조금을 상당 부분 써버리고 정작 정규 과정에서 학비가 모자라는 경우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도시미래센터 측은 학생들에게 상담·개인교습·책·대중교통료를 지원하고 졸업 시기를 앞당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을 당국에 촉구했다.

이에 대해 제임스 밀리켄 CUNY 총장은 "향후 5년 안에 커뮤니티칼리지 정시 졸업률을 2배로 높이고 4년제는 10%포인트 향상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보라 기자 lee.bora1@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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