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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K 확대로 뉴욕시 공립교 과밀현상 악화

무상 프로그램 늘며 수용인원 초과
함께 있는 초등학교 시설에 영향
교육국, "오래된 자료로 부정확" 해명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의 인기정책으로 손꼽히는 무상 프리K 프로그램이 뉴욕시 공교육 시스템에 과부하를 일으키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데일리뉴스는 17일 소규모 학급을 위한 비영리단체 '클래스사이즈매터스(Class Size Matters)'의 보고서를 인용해 뉴욕시의 무상 프리K 프로그램 확대가 뉴욕시 공립학교의 과밀학급 문제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시의 데이터를 분석한 이번 보고서에 의하면 2016~2017학년도 기준으로 뉴욕시 초등학교의 약 60%가 가능 수용인원을 넘어선 학생을 수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국 관할 건물에서 프리K 수업을 듣는 2만5000명의 학생 중 과반수가 수용인원을 넘긴 352개 학교에 등교하고 있으며 해당 과밀학교 중 22%가 프리K 프로그램 확대로 인해 수용인원을 넘기게 됐다는 지적이다. 프리K 학생 가운데 초등학교 등 교육국 관할 건물에 있는 프로그램에 다니는 학생의 비율은 36%가량이다.



퀸즈의 경우 2016~2017학년도 기준으로 23%의 초등학교가 수용인원 이상의 학생들이 재학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프리K 프로그램 확대로 인해 킨더가튼(유치원) 대기자 명단도 늘어났다. 2017~2018학년도 중 590명의 유치원 입학예정 학생들이 해당 학군에서 대기자 명단에 포함 돼 집에서 더 먼 학교에 등교하게 됐다. 보고서는 정작 학군 내 킨더가튼 학생을 수용하지 못한 학교들 중 다수에 프리K 학생들이 재학 중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공립학교들이 수용해야 하는 학생 수가 급증한데 반해 공립학교 신설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어 과밀학급 문제가 악화되고 있다며 프리K 프로그램의 확대가 학생수의 급증을 야기했다고 분석했다.

드블라지오 시장은 지난 11월 2020~2024년 사이 뉴욕시 공립학교가 5만7000명의 학생을 더 수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안을 발표했다. 해당 계획과 관련, 클래스사이즈매터스는 5만7000 명 중 5만 명은 2024년 혹은 그 이후에나 수용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클래스사이즈매터스의 레오니 하임슨은 데일리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교육국은 이미 수용인원을 넘긴 초등학교들에 프리K.3K(만 3세 아동) 학생을 밀어넣어 과밀학급 현상을 악화시키는 처사를 멈춰야한다"며 "시장은 공립학교 수용인원을 더 빨리, 더 효율적으로 늘려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한편, 교육국의 더그 코언 대변인은 "뉴욕시는 수용인원 100%를 넘긴 학교만 과밀학교로 분류하며 이에 따르면 2017년에 프리K에 등록한 학생 중 1만2760명만이 과밀학교에 등교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해당 보고서는 오래된 자료를 기반으로 한 부정확한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김아영 기자 kim.ahyoung@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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