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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점심인가 아침인가

뉴욕시 공립교 학생 급식
절반 넘게 오전 11시 전부터
8시50분부터 먹는 곳도

뉴욕시 다수의 공립교 학생들이 이른 오전시간부터 점심식사를 한다는 발표가 나왔다.

뉴욕시교육국(DOE)이 시내 공립교 1638곳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 약 55%인 908개교의 점심시간이 오전 11시 이전부터 시작되고 있다고 10일 데일리뉴스가 보도했다. 게다가 84개 학교는 오전 10시 이전에 점심식사를 시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브루클린의 클라라바튼 고교의 1221명 학생들은 오전 8시50분부터 점심을 먹기 시작한다. 46분씩 5차례 시간대를 나눠 먹는 점심시간은 마지막 시간대 학생들이 오후 1시56분에 먹는 것으로 끝난다.

이런 이른 점심시간 때문에 학생과 교사들은 오후에는 공복 상태나 마찬가지여서 수업을 진행하기 힘들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클라라바튼 고교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은 "황당한 점심시간이 웃기지만, 너무 배고파 웃을 힘도 없다"고 데일리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또 1학년에 재학 중인 제바나 고든은 이른 점심시간에 대해 "점심이 아니라 거의 아침"이라며 "내가 터득한 방법은 음식을 따로 가져와 먹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데일리뉴스는 이른 점심시간을 교장 및 경영진의 효율적이지 못한 운영 방식과 교내 식당 공간 부족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또 식당 건물을 다수의 다른 학교와 함께 사용하는 사정도 이런 현상을 초래하고 있다도 지적했다.

이런 뉴욕시 공립교의 점심식사 공간 부족이나 시간 문제는 수년간 지속돼 왔던 문제로 교육국이 올해 발표한 통계 결과는 과거 5년 전과 유사하다. 지난 2014년 카르멘 파리냐 전 뉴욕시 교육감이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내놓겠다고 했지만 그후에도 달라진 것은 없다.

시 교육국 미란다 바봇 대변인은 "뉴욕시가 각급 학교들에 오전 11시 이전에 점심을 제공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만 밝혔다.


박다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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